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내년 봄 발매를 목표로 ‘7인 완전체’ 앨범을 준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은 1일 오후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이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리더 RM은 “내년 봄에 단체 앨범이 나올 예정”이라며 “(올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계속 모여 붙어 있으면서 음악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봄 앨범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도 예정하고 있다”며 “저희가 세계 여기저기를 찾아다닐 테니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멤버들은 앨범 공개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에 양해를 구했다. 지민은 “저희가 전역하고 바로 뭐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셨을 수도 있지만, 군대에서 (앨범을) 준비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RM은 “최대한 (위버스) 라이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소통할 테니 조금만 저희에게 시간 주시면 한 번에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며 “저희 (앨범은) 미국에서 작업한다”고 했다.
앞서 멤버들은 2022년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군 복무에 돌입했고 지난달 RM, 뷔, 지민, 정국, 슈가까지 멤버 전원이 전역하거나 소집 해제됐다.
방탄소년단이 완전체로 새 앨범을 내고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지난 2022년 앤솔러지(선집) 음반 ‘프루프’(Proof)와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 공연 이후 4년 만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일 공사 회의실에서 인하대학교,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항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항공 및 교육 분야 자원을 활용해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항공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공고히 하는 것을 목적으로 열렸다.
특히 공사가 추진 중인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 4차 산업 신기술 기반 디지털 대전환, 공항경제권 개발 등 미래 성장사업과 연계해 항공산업 분야 차세대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는 실전형 전문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목표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세 기관은 공사 항공교육원이 보유한 항공교육 분야 전문성과 인하대학교 및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교육자원 및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실제 항공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 및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하대학교와는 지역 전략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협력을 추진해 향후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고,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과 산업 협력모델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미래공항 패러다임을 선도할 글로벌 항공인재를 육성함으로써, 디지털 대전환, 공항경제권 개발 등 공사의 미래 성장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가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일 오전 4시 57분쯤 전남 보성군 미력면 한 1차로에서 승용차가 앞서가던 경운기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운기를 타고 밭일을 나서던 80대 부부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인 50대 A씨는 “새벽길 어두워 경운기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음주 상태나 무면허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유명 연예인이나 ‘일타강사’ 등을 납치해 20억원을 몸값으로 요구하기 위해 집 주소와 차량 번호 등을 알아낸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그는 흉기와 수갑, 전기충격기 등을 미리 사들인 뒤 서울 고급 주택가를 돌며 범행 장소를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지법 형사11부 박동규 부장판사는 강도예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A씨가 재범할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해 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할 것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연예인이나 유명 강사, 재벌 등을 위협해 납치한 후 돈을 빼앗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범행 대상자들의 집 주소, 차량 번호 등과 흡입 전신마취제 구입처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이어 공범을 찾고자 ‘성범죄자 알림이(e)’ 사이트에서 울산에 사는 B씨를 알아낸 후 전화해 “좋은 아이템이 있는데 같이 해보자, (범행 대상의) 집하고 차는 내가 다 안다. 10억∼20억원을 빼앗으려 한다”고 제안했다. A씨는 이튿날 B씨를 만나 범행 방법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B씨가 닷새가량 지나도 별다른 답변이 없자 혼자서 범행하기로 마음먹고 밀양 자택에서 흉기·가스총·망원경·수갑·투명 테이프·케이블타이 등을 챙겨 서울 한 호텔로 이동했다.
이어 한 상가에서 전기충격기와 호신용 스프레이를 구입한 후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고가 주택가를 일주일가량 운전하며 범행 장소를 물색했다.
A씨의 범행 계획은 공범으로 포섭하려던 B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났다.
B씨는 성범죄로 복역 후 직장에 다니면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일면식도 없는 A씨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 때문에 자신에게 불이익이 생길까 봐 두려워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에게 허황한 이야기를 했을 뿐, 진짜 강도질을 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 도구를 준비한 점, 내비게이션으로 고가 주택가 등을 검색한 점, B씨 말고도 다른 공범을 물색하려고 했던 점, 여러 건의 강도 전과가 있는 점 등을 토대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했고, 범행 의사도 확고했던 것으로 보여 중형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결론적으로 강도 범행을 저지르지는 못한 점과 나이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