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오는 1일 출석해 2차 조사를 받으라는 내란 특별검사 통보에 불응하며 다음달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늦춰달라고 다시 요청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30일 오후 4시15분 내란 특검에 기일변경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에 1일로 지정된 기일을 다시 3일 이후로 변경 요청했다”며 “새로운 출석일을 정할 때 변호인과 사전 협의해 줄 것을 함께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출석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닌 ‘조율’ 대상”이라며 “수사 주체가 일방적으로 일정을 결정할 수 있다는 특검의 인식은 임의수사의 원칙과 형사소송법의 기본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수사기관이 일방적으로 출석을 통보했다고 해서 출석 의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출석하지 않았다고 해서 곧바로 ‘출석 불응’으로 간주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8일 첫 특검 조사를 마친 뒤 29일 오전 12시50분쯤 내란 특검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고검 청사를 나왔다. 특검 측은 조사를 마치면서 30일 오전 9시에 다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29일 오후 “실질적 방어권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며 7월3일 이후로 출석 날짜를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특검은 29일 밤 7월1일 오전 9시로 출석 일정을 하루 늦춰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이 30일 또 다시 출석 일정 변경을 요구한 것이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윤 전 대통령 측의 조사 일정 변경 요청이 있기 전 “납득할 만한 사유가 있는지에 대해 검토하고 난 다음에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를 것인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영화 ■ 소울메이트(OCN 오전 8시10분) = 1998년 여름의 제주도, 하은은 전학생 미소와 그림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가까워진다. 고등학생이 된 하은은 남자 친구를 만나고, 미소와 하은, 하은의 남자 친구는 친하게 지낸다. 어느 날 미소가 갑작스레 서울로 떠나고, 미소와 하은은 각자의 삶을 살며 어른이 된다. 작은 오해로 멀어졌다가 깊은 그리움으로 재회하기를 반복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예능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MBC 에브리원 오후 8시30분) = 스코틀랜드 모델 겸 배우 미치가 고향 친구들을 한국에 초대한다. 스코틀랜드 전통 의상 ‘킬트’를 입고 입국한 이들은 강북 수유 거리로 향해 미나리 삼겹살을 맛본다. 여행 둘째 날에는 경기도 가평을 찾아 본격적인 ‘익스트림 액티비티’를 체험한다. 세 친구는 2418m의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코스형 집라인을 타며 즐거워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제주항공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유가족들을 만난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오는 16일 이들 유가족을 만나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오는 15일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로 이 대통령은 바로 다음날 참사 유가족들과 면담을 갖기로 했다.
오송참사유족협의회와 생존자협의회, 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이 대통령의 2주기 추모식 참석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행사에 참석하는 참사 유가족은 200명가량으로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에 신설된 경청통합수석실이 주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취임사에서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세월호,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사회적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 사회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