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 소울메이트(OCN 오전 8시10분) = 1998년 여름의 제주도, 하은은 전학생 미소와 그림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가까워진다. 고등학생이 된 하은은 남자 친구를 만나고, 미소와 하은, 하은의 남자 친구는 친하게 지낸다. 어느 날 미소가 갑작스레 서울로 떠나고, 미소와 하은은 각자의 삶을 살며 어른이 된다. 작은 오해로 멀어졌다가 깊은 그리움으로 재회하기를 반복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예능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MBC 에브리원 오후 8시30분) = 스코틀랜드 모델 겸 배우 미치가 고향 친구들을 한국에 초대한다. 스코틀랜드 전통 의상 ‘킬트’를 입고 입국한 이들은 강북 수유 거리로 향해 미나리 삼겹살을 맛본다. 여행 둘째 날에는 경기도 가평을 찾아 본격적인 ‘익스트림 액티비티’를 체험한다. 세 친구는 2418m의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코스형 집라인을 타며 즐거워한다.
경기 수원시는 다음달 1일부터 병원·장례식장 6곳에 설치한 무인민원발급기를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무인민원발급기를 24시간 운영하는 기관은 아주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화홍병원, 수원시 연화장 등이다.
이들 병원·장례식장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는 그동안 오전 7시부터 오전 12시까지 운영해 심야에는 이용할 수 없었다.
무인민원발급기로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를 비롯해 121종의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병원과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시간 제약 없이 편리하게 행정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무인민원발급기를 24시간 운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으로 행정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은 전기차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현장 맞춤형 실무 지침서인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 개정판’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전국 소방서에 보급되는 개정판에는 전기 트럭 등 상용 전기차 대응 절차, 폭발 등 고위험 사례, 특수 진압 장비 적용 방식 등 다양한 실전 사례가 체계적으로 담겼다. 실제 전기차 배터리 실증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배터리 팩 화재 특성을 분석한 결과도 추가됐다.
이번 개정판은 단순한 개념 설명에 그치지 않고 차량 구조와 배터리의 화재 양상을 토대로 대응 방법을 단계별로 제시하고 있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또 특수 진압장비의 적용 사례, 전동지게차와 같은 특수 전기차량의 화재 대응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전기차는 화재 시 내연기관 차량과 전혀 다른 특성을 보여 이에 맞는 맞춤형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개정 가이드는 현장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과학적 분석과 사례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전기차 화재 대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장타자인 신인 올드리치 포트기터(21·남아공)가 5차 연장전 끝에 데뷔 첫 우승을 거뒀다.
포트기터는 30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GC(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로켓 클래식(총상금 96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고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맥스 그레이서먼,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와 공동선두로 마친 뒤 치열한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두 번째 연장에서 커크가 먼저 탈락하고 그레이서먼과 이어간 5번째 연장에서 포트기터는 15번홀(파3) 티샷을 핀 5.5m 거리에 붙여 버디 퍼트를 넣고 승리했다. 앞서 그레이서먼의 약 10m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시도한 버디 퍼트가 홀 앞에서 왼쪽으로 휘며 떨어지자 포트기터는 주먹을 불끈 쥐고 두 팔을 벌리며 첫 우승 순간을 만끽했다.
지난해 1월 PGA 콘페리투어(2부)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서 19세 4개월 11일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고 올해 PGA 투어에 진출한 포트기터는 올시즌 14번째, 총 20번째 대회 만에 쾌거를 이뤘다.
포트기터는 올시즌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326야드로, 지난해 최장타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보다 6야드 길게 치며 장타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뒤 경쟁자들에게 추월당했다가 공동선두에 합류하고 연장전에서 승리해 상금 172만8000달러(약 23억4000만원)를 거머쥔 포트기터는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였다. 출발이 좋지 않았고, 퍼트도 계속 짧았다”면서 “연장 15번홀에서 드디어 홀까지 공이 굴러가는 걸 보면서 ‘이건 들어가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이렇게 우승자로 대회를 마쳐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알코올 중독을 이겨내고 지난해 더 센트리에서 통산 6승을 거뒀던 커크는 18번홀에서 치른 첫 연장에서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다음 연장에서 보기를 범해 탈락했다. 그레이서먼 역시 세 번째 연장에서 이길 기회를 살리지 못해 결국 다섯 번째 준우승으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