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110명으로 늘었다.
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폭우 피해가 발생한 텍사스 중부 지역 커 카운티를 수색 중인 수색대는 “어린이 30명을 포함해 총 87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인근 카운티에서도 사망자가 다수 발생해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최소 110명에 달한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사람이 161명이며, 다른 지역에서 보고된 12명을 포함해 총 173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실종자 가운데는 ‘캠프 미스틱’ 참가 어린이 5명과 캠프 상담사 1명도 포함됐다.
캠프 미스틱에 참가한 어린이 가운데 지금까지 27명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수색 현장을 방문한 애벗 주지사는 “모든 사람을 찾을 때까지 수색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허리케인 하비 때보다 훨씬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그만큼 참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캠프 미스틱의 아이들의 겪은 일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프다”며 희생된 어린이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애벗 주지사는 홍수 경보 안내를 받지 못한 주민들이 많았던 점에 관해 “주 의회에서 2주 이내에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향후 발생 가능한 치명적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사태의 모든 측면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홍수 발생 가능성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범람한 강물이 30피트(9.1m) 높이의 ‘쓰나미 벽’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주 기상학자들이 3일 늦은 밤부터 4일 오전 사이 텍사스 중부 지역에서 홍수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돌발 홍수 발생 위험이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힌다.
미국의 독립기념일 연휴 첫날인 지난 4일 텍사스주 중부 과달루페강 인근 커 카운티에서는 시간당 최대 100㎜에 달하는 폭우에 강물이 범람해 큰 피해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커 카운티를 주요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으며 오는 11일 텍사스를 방문해 피해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부산의 아파트에서 방첩사(국군방첩사령부) 요원 또는 경찰관을 사칭하며 문을 두드리고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0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 20~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여러 집의 현관 벨을 누르거나 현관문을 두드렸다.
이 남성은 자신을 방첩사 요원이라거나 경찰관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을 열어 준 집은 없었다.
3가구가 이 같은 사실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
관리사무소는 이 남성의 인상착의가 담긴 안내문을 부착하고 “누군지 확인되지 않거나 수상한 경우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알렸다.
경찰 관계자는 “기관을 사칭한 것이라면 경범죄 처벌법상 관명 사칭죄가 적용될 수 있다”면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확보해 남성의 행적과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시가 추진하는 음식점 외국어 메뉴판 사업의 국제홍보대사로 러시아 출신 모델 다샤 타란이 위촉됐다.
부산시는 8일 오후 2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다샤타란을 국제홍보대사로 위촉한다.
다샤타란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출신 모델로 유튜브 채널 22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부산의 음식과 음식점 메뉴판 제작을 소개하는 ‘부산올랭’의 홍보영상 모델로 참여했다. 부산의 대표적 음식을 체험하고 음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먹는 팁’을 소개했다.
한편 부산시가 2024년부터 추진한 외국어메뉴판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과 내외국인 주민에게 언어 장벽 없는 외식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인공지능 기반의 번역 메뉴판을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 ‘부산올랭’이 이 사업의 중심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아랍어를 지원한다.
인사혁신처는 2025년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의 최종 합격자 44명을 10일 발표했다.
직급별 최종 합격자는 행정, 고용노동, 교육, 전산, 보건 등 분야에서 7급 1명, 8급 3명, 9급 40명이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 14개 중앙행정기관에 채용돼 우편물 관리, 실업급여 지급, 수입식품 안전관리,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시스템 운영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평균 연령은 38.4세로, 지난해 36.9세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최고령은 57세, 최연소는 23세다. 연령대별 분포는 30대가 17명(38.6%)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5명(34.1%), 20대 8명(18.2%), 50대 4명(9.1%) 순이었다.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장애인과 뇌병변장애인이 각각 11명(각 25%)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중증장애인 경력 채용은 상대적으로 고용 여건이 열악한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08년 도입됐다. 서류 전형과 면접시험을 통해 선발되며, 올해까지 누적 선발 인원은 524명이다.
박용수 인사처 차장은 “공직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중증장애인에 적합한 직위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