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7일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상황과 관련해 “사망사고가 관리 미흡에 따른 인재는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8일 부산 타운홀 미팅 행사를 취소하고 폭우 피해상황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과잉 대응이 소극 대응보다 낫다. 사고 우려 지역을 재점검하고 철저한 현장 대응 체계를 마련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반복되는 침수 피해와 사망 사고에 대해 예방적 차원의 대응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유사 사례 유형별 점검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전국적인 폭우에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던 부산 타운홀 미팅을 취소했다. 대신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를 방문해 지방자치단체, 유관부처 등과 함께 호우 피해상황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점적으로 추진한 대규모 감세법,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이 지난 4일 발효된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액이 최대 2조7000억원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가 20일 발간한 ‘미국 트럼프 대규모 감세법의 자동차·배터리 산업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는 OBBBA 발효에 따른 전기차 세액 공제가 종료되면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량이 연간 최대 4만5828대(매출 약 2조7244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OBBBA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해 시행 중이던 청정에너지 지원 정책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OBBBA에 따라 한국 자동차·2차전지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에 영향을 미쳤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가 오는 9월 말 조기 종료될 예정이다. IRA는 2032년 말까지 세액공제를 적용하는 것으로 명시한 바 있다.
보고서는 미국 싱크탱크인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분석을 토대로 추산했다. NBER은 IRA에 따른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가 폐지되면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미국에 생산기지를 둔 전기차 제조사의 판매량이 연간 최대 37% 감소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보고서는 또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의 여파로 미국 내 생산거점의 상당 부분을 완성차 업체와 합작 형태로 추진해 온 한국 2차전지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전기차·2차전지 업계의 타격을 완화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정책 기금과 세제 혜택 등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 산업기금’을 설치하는 산업은행법 개정안과 기금채권의 국가 보증 동의안을 국회에서 신속히 처리하고, 산업은행 내에는 전담 부서를 둬 기금 집행 시차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에서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하는 2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인력·R&D 비용에 한시적 직접 환급 등 세액공제 유동화 방안을 적용해 공제 혜택의 효과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성범죄 혐의로 수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보냈다는 ‘외설적인 생일 축하 카드’에 관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막기 위해 해당 신문 편집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후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에마 터커 WSJ 편집인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기사의 보도를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격앙된 어조로 해당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주장했으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WSJ는 이에 굴하지 않고 이틀 뒤인 17일 밤 해당 기사를 정식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보낸 카드에 나체 여성이 외설적이고 장난스럽게 묘사되어 있었고 서명도 음란한 방식으로 삽화화되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보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장문의 반박문을 게재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에마 터커는 백악관 대변인 캐럴라인 레빗과 나 자신이 카드가 조작되었다고 직접 밝혔음에도 전혀 귀 기울이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허위이자 악의적이며 명예를 훼손하는 기사를 내보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기사의 취재와 작성을 맡은 WSJ 기자 2명, WSJ, 이 신문을 소유한 다우존스, 그 모회사인 뉴스코프, 뉴스코프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톰슨, 뉴스코프 창립자인 머독 등을 상대로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지난 18일 제기했다.
에마 터커 편집인은 영국 런던 출신으로 옥스퍼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파이낸셜타임스(FT)에 입사해 베를린·브뤼셀 특파원을 지냈다. 이후 영국 선데이타임스의 편집국장을 거쳐, 2023년 3월 WSJ의 첫 여성 편집국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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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