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식당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술자리를 함께 했던 의원들 상당수가 ‘대통령이 사적인 자리에서 계엄 얘기를 화풀이하듯 하곤 했다’는 말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윤 대통령이 여권 인사들에게도 평소 비상계엄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이다.한 전 대표는 이날 발간된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 한동훈의 선택>에서 “비상계엄 사태를 수습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계엄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구체적인 얘기는 아니었기에 다들 ‘화가 나서 그러는가보다’하고 생각했다고 한다”며 “그게 진심일지 몰랐다면서 씁쓸해했다”고 덧붙였다.한 전 대표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 윤 대통령과의 회동, 독대와 관한 비화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4일 오후 윤 대통령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년 반 동안 민주당이 탄핵을 남발하는 등 폭거를 계속한 상황 전체를 계엄령을 발동할 수 있는 ‘전시 또는 사변에 준하는 상황’으로 봤고 그래...
지난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마지막 변론에서는 탄핵청구인인 국회 측과 피청구인 윤 대통령 측의 5시간에 걸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애초 헌재는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장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윤 대통령을 제외하고 양측 대리인단의 변론을 각각 2시간으로 제한했으나 대리인단으로 이름을 올린 17명의 변호사들이 줄줄이 변론에 나서면서 심판정은 사실상 ‘총성 없는 전장’을 방불케 했다.국회 측, 사진·노래가사·고사 인용하며 대통령 파면 필요성 설득 총력국회 측 대리인은 9명, 윤 대통령측은 8명의 변호사들이 나섰다. 먼저 재판부 앞에 선 국회 측 대리인단에선 김이수·송두환·이광범 변호사를 비롯해 이금규·김선휴·이원재·황영민·장순욱·김진한 변호사가 ‘피청구인의 거짓말과 심판정 태도’, ‘부정선거 음모론 반박’,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역사를 알려줄 것인가’ 등 각각 다른 주제를 들어 탄핵 심판을 촉구했다. 이들이 헌법재판관 8명의 눈과 귀...
FC서울의 ‘캡틴’ 제시 린가드는 “영국 잔디는 양탄자다. 잔디 상태는 말해 뭐 하냐”며 한국과 영국의 잔디 품질 차이를 단적으로 표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린가드는 최고의 환경에서 활약했던 선수라 K리그의 한겨울 잔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승우(전북)는 지난 주말 광주FC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너무 추웠다. 경기장이 축구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당시 전주 지역은 체감온도가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추운 날씨였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서 활약했던 이승우는 “이런 그라운드에서 경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돈을 내고 오는 사람들한테도 솔직히 부끄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프로축구연맹은 국제 일정 정합성, 혹서기 경기 부담 해소, 해외 이적 시장 연계 등을 이유로 추춘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청용(울산)은 “2월의 대한민국 축구 경기장 잔디는 경기를 치르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