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홍콩 기업 CK허치슨의 파나마 운하 사업 운영권 매각 저지에 나섰다. 중국 반독점 당국이 CK허치슨을 상대로 징벌적 조사를 시작하는 보도도 나왔다.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시장관리총국을 포함한 여러 기관들이 CK허치슨의 반독점 혐의나 국가안보 위반 여부를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CK허치슨이 파나마 운하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한 결정에 중국 당국이 불만을 품고 있다는 징후가 보이는 가운데 조사 지시가 이뤄졌다고 전했다.중국 최대 부호 리카싱 가문이 소유한 CK허치슨은 이달 초 파나마 항만회사 지분 90%과 43개 항구에 지분 등 228억달러에 달하는 파나마 운하 사업 운영권 관련 자산을 미국계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혔다.미국의 압력에 떠밀린 조치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CK허치슨 발표 이후 “파나마 운하를 되찾았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
홈플러스 단기채권의 30% 이상이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증권사들의 ‘불완전판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상품의 복잡한 구조나 손실 가능성을 제대로 고지받지 못했다고 주장한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신영증권에서 입수한 자료를 보면, 홈플러스의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지난달 15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부터 급증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직전인 지난달에는 최근 2년 새 최대치를 기록했다.ABSTB는 홈플러스가 매장에서 판매하는 각종 물품을 법인전용카드로 구입하면, 카드사가 이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발행하는 상품이다. ABSTB의 법적 발행 주체는 매출채권을 양도받은 신영증권 특수목적법인(SPC)이다.홈플러스 단기채권은 낮은 신용등급을 우려한 기관투자가들이 꺼린 탓에 대부분 개인·일반법인 투자자에게 판매됐다. 지난 3일 기준...
대전 도심의 대표적인 시민 휴식 공간인 보문산 일대에 대규모 휴양림이 조성된다.대전시는 보문산 ‘프르내 자연휴양림’ 조성을 위해 조경·토목 공사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프르내 자연휴양림 조성은 대전 도심에 자리잡은 보문산 권역의 녹지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대전시가 2022년 조성계획을 수립해 사전 입지 조사와 기본·실시 설계를 거쳤고, 지난 1월 산림청이 자연휴양림 지정 고시와 국유림 사용 허가를 했다.프르내 자연휴양림은 대전 중구 목달동과 구완동 일대에 296만㎡(약 90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1단계 목달지구 조성 공사가 내년 9월 마무리되고, 2단계 구완지구 사업은 2028년까지 진행된다.휴양림은 태교 숲과 탄생 숲, 유아 숲, 숲 체험원, 산림욕장, 반려인 숲, 산림 경영숲 등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산림휴양 공간으로 꾸며진다. 휴양관·숲속의 집 등 50실의 숙박시설과 20면의 캠핑장도 들어선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