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의 여파로 ELS 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ELS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손실 구간에 진입한 파생결합증권 규모가 크게 축소됐지만 올해 미국 기술주와 2차전지주가 급락하면서 손실액이 대거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지난해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파생결합증권(ELS, DLS(일반 파생결합증권 총합)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2조7000억원 감소한 8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약 84조원) 이후 최저치이다. DLS 잔액은 전년보다 2조5000억원 늘었으나 ELS 잔액이 같은 기간 15조2000억원이나 줄어든 여파다.ELS발행액은 5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6000억원 감소했다. 이 중 원금지급형의 발행액(39조1000억원)은 전년보다 7조원 늘어나면서 전체 비중도 51.2%에서 70.9%로 급등했지만, 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통상 협의를 위해 방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상호 관세 철폐와 자동차 관세 해결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24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 미 재무부 청사에서 재무 및 통상 담당 장관 간 2+2 협의를 진행한다. 한국 정부는 무역 불균형, 조선, 에너지 협력 등 3대 의제에 집중하며 관세 유예·면제를 끌어내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외에 안보 사안까지 포괄 타결하는 ‘원스톱쇼핑’을 기본 접근으로 내건 만큼 한국이 전방위적 압박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안 장관은 이날 워싱턴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기본적으로 지금 상호관세 부과가 된 것을 철폐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25%의 품목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자동차의 경우 대미 교역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 신속하게 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