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이 24일 21대 대선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지금 깊이 뉘우치고 있다.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수직적인 당정관계를 반성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기고 돌아왔다’ 발언을 겨냥해 “당에 남겨진 건 깊은 좌절과 국민의 외면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차기 대통령은 취임 즉시 탈당하고, 거국내각을 꾸리며 임기 3년만 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윤 원장은 이날 KBS에서 방영된 연설에서 “국민의힘의 행태는 국민들께 머리를 들지 못할 정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당 지도부에서 이 정도의 강한 사과와 반성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윤 원장은 “대통령의 심기를 살피며 두 명의 당대표를 강제로 끌어내렸고,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를 눌러 앉히기 위해 수십명의 국회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움직임을 추종했거나 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의 여파로 관련 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ELS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는 미국 기술주와 2차전지주가 급락하면서 손실액이 대거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지난해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ELS, 일반 파생결합증권(DLS) 등 파생결합증권 총합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2조7000억원 감소한 8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약 84조원) 이후 최저치이다. DLS 잔액은 전년보다 2조5000억원 늘었으나 ELS 잔액이 같은 기간 15조2000억원이나 줄어든 여파다. ELS 발행액은 5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6000억원 감소했다. 이 중 원금지급형 발행액(39조1000억원)은 전년보다 7조원 늘어나면서 전체 비중도 51.2%에서 70.9%로 크게 올랐다. 반면 원금비보장형 발행액(16조1000억원)은 전년 대비 절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