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대출 평소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영유아와 양육자를 위해 마련된 이색적인 클래식 공연이 대전에서 열린다.대전시립교향악단(대전시향)은 오는 29∼30일 대전예술의전당 내 시향 연습실에서 4회에 걸쳐 ‘걸음마 콘서트’를 연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콘서트는 35개월 이하 영유아를 키우는 양육자에게 아이와 함께 편안하고 자유롭게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공연장에는 객석 대신 바닥에 푹신한 매트를 설치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또 ‘울어도 괜찮아’ ‘움직여도 괜찮아’ 등의 문구를 공연장에 내걸어 영유아를 동반한 관객이 눈치보지 않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공연장 주변에는 유아차 주차 공간과 기저귀 교체 공간, 간이침대 등 영유아 동반 관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설치한다.연주곡도 영유아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차르트의 교항곡과 클라리넷 협주곡,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등으로 구성했다....
서울 동대문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식사 전용 쿠폰인 ‘청량eat’을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청량eat’은 구내 경동시장과 청량리 일대 전통시장 음식점에서 쓸 수 있는 쿠폰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동대문구에 기부할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답례품이다. 이에 따라 기부자는 오는 6월부터 ‘고향사랑e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기부 답례품으로 ‘청량eat’을 선택하면 식당에서 쿠폰을 이용할 수 있다.최경도 동대문구 자치행정과장은 “구민에게 좀 더 도움이 될 답례품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전통시장에 대한 직접 소비를 유도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 해보자는 취지에서 청량eat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구는 이를 위해 지난 23일 동대문구전통시장연합회와 한국외식업중앙회 동대문구지회, 경동시장상인회 등과 ‘청량eat’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구는 사업 총괄 기획과 기부제 시스템 운영, 홍보 등 행정적 지원을 맡기로 했다. 전통시장연합회와...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탄핵’을 촉구했던 광장에는 수많은 깃발이 펄럭였다. 20대 후반 트랜스젠더 남성 류모씨는 지난해 12월4일부터 고향 부산의 광장에서 ‘개빡친 퀴어’라는 문구를 적은 대형 무지개 깃발을 만들어 흔들었다. 류씨는 “성소수자도 함께 분노해 광장에 나와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류씨처럼 ‘논바이너리’(Nonbinary·이분법적 성별 구분에서 벗어난 정체성) 성별인 윤시우씨(29)도 대전에서 ‘성소수자를 차별하지 마세요. 우리의 친구일 수도 있는 게 아니라 나다! 나라고 이자식들아!’라고 적은 깃발을 들고 광장으로 나섰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퀴어로 살아가며 광장에서 정체성을 드러내고 깃발을 들었던 류씨와 윤씨를 지난 20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두 사람은 “정치권이 소수자에 대한 공격을 일삼으면서 혐오를 이용해왔다”며 “새 정부 출범 이후에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미루면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깃발을 들기 직전 류씨는 “가슴이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