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강제추행변호사 지난 17일 오전 증평군 증평읍 덕상3리 경로당.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콩나물 삶는 고소한 냄새가 경로당에 가득 찼다. 이날 점심 메뉴는 콩나물밥. 마을 주민들은 경로당에 모여 분주하게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다. 고령의 주민들도 보행 보조기 등을 이용해 하나둘 경로당을 찾았다.노인들이 경로당에 마련된 밥상에 앉자 주민들은 콩나물밥과 양념간장, 무생채와 열무김치, 된장국 등 근사한 점심을 내놨다. 주민 30여명이 모인 경로당은 마을 잔치라도 열린 것처럼 북적거렸다.경로당에 모인 주민 중 13명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딴 어엿한 요양보호사이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있는 주민들은 식사를 하고 있는 노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불편한 곳은 없는지 등 안부를 물어봤다. 250여명이 모여사는 이 마을에 만 65세 이상 노인 전체인구는 57명이다. 이들 57명 중 20명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요양보호사 자격을 딴 이유는 마을 노인과 서로를 돌보기 위해서다....
나는 그동안 엘리트 전문가와 관료의 역할을 중요하게 여겨왔다. 모든 문제를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단순한 다수결로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며, 전문성이 요구되는 사안은 전문가에게 위임해야 한다고 믿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관료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해왔다. 나는 관료가 일종의 ‘전문가적 야당’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보았다. 정권의 정책 기조에 정면으로 맞서기보다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절제된 브레이크를 거는 방식 말이다.하지만 탄핵 정국을 지나며,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모습을 보며 내 생각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물론 여전히 모든 문제를 다수결로 풀자는 주장은 아니다. 다만 지금은 전문가나 관료의 행태를 분석하고 비판하는 작업이 더 시급해 보인다. 이제는 엘리트의 권위에 주눅 들지 않고, 그들에게 당신은 이상하다고 말해야 한다.4월2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전 세계를 향해 ‘관세폭탄’을 터뜨렸다. 미국에 대한 관세율, 환율 조작, 비관세 장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