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만 얻고 불이행 반복…이번엔 사람을 보고 뽑을 것 옮기면 도심만 발전하고 외곽지 상인들 더 열악 우려”“어차피 선거철만 되면 충청권 표를 얻기 위해 내놓는 허울뿐인 공약이여.”22일 찾아간 세종 조치원읍에 있는 세종전통시장. 최근 정치권에서 나오는 대통령실·국회 이전 공약에 대해 묻자 뉴스를 보고 있던 상인 진태남씨(75)가 쓴소리를 했다.그는 “세종은 뚜렷한 지지색이 없는 지역으로, 다른 지역처럼 한 정당에만 표를 몰아주는 게 아니라 각 후보들의 공약을 두루 살펴보고 투표한다”면서도 “매번 똑같은 공약이 반복되고 지켜지지 않으니 이번에는 공약보다는 인품을 근거로 누가 정말로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진씨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20대 대선에서 “세종에 제2의 대통령 집무실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잊혀질 만하면 언급되던 이 공약은 ‘12...
공군이 지난 18일 발생한 전투기 기관총 낙하사고 원인을 조종사의 과실이라고 21일 공식 발표했다. 조종사가 히터 풍량을 조절하려다 비상투하 버튼을 잘못 눌러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공군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조종사 진술 등 조사 결과 (비정상) 투하 원인은 후방석 조종사의 부주의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강원도 평창군 상공에서 훈련하던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KA-1 공중통제공격기는 기관총·실탄이 담긴 기총포드 2개와 비어있는 연료탱크 2개를 떨어뜨렸다.공군 조사 결과 야간 모의사격 훈련을 하던 조종사는 바이저(전투기 헬멧의 고글) 위에 야간투시경을 쓰고 있었다. 바이저가 안면부를 완전히 밀착하는 형태가 아니어서 조종사가 고개를 돌리면 바람이 들어온다고 한다.후방석 조종사는 히터 송풍이 바이저 사이로 들어와 시야에 불편을 느꼈다. 이에 송풍구 풍량을 조절하려다 송풍구 위에 있는 비상투하 버튼을 눌렀다. 비상투하는 항공기에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기총...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한 초등학교는 최근 졸업앨범 구입 신청과 관련된 가정통신문을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가정통신문에는 예년과 같이 ‘6학년 졸업앨범 구입 신청 및 개인정보 동의서’가 담겼다. 이 학교는 올해 개인정보 동의서에 더해 ‘딥페이크 예방 서약서’까지 받았다.서약서에는 ‘앨범 사진을 함부로 공유하거나 활용하지 않을 것임을 서약하며, 사안 발생 시 경찰청 및 여성가족부 등 전문기관에 의한 처벌, 특별교육 이수, 생활기록부상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이해했다’고 쓰여 있다. 졸업앨범 사진을 활용한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디지털 성범죄 문제가 빈발하자 학교 측이 생각해낸 고육책이다.교육부는 22일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성폭력 SOS 가이드’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딥페이크 성범죄, 불법촬영 등 디지털 성폭력의 위험에서 학생을 보호하고 피해 발생 시 학교 구성원이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