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불법촬영변호사 “햇빛이 무엇인지 나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이 정원을 갖게 되기 전까지는.”소설가 한강의 신작 <빛과 실>에 실은 산문 ‘북향 정원’은 그가 새로 얻은 집에서 북향 방향의 정원을 꾸리며 깨달은 이야기들을 담았다. 조경사는 북향 정원을 보고 “여기는 종일 빛이 없잖아요”라고 말하며 정원에 거울을 설치해 남쪽의 빛을 모아 반사해 비추자고 한다. 햇빛이 식물에게 인간에게 어떤 존재인지 작가는 정원을 통해 알게된다.소설가 한강이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펴낸 첫 신간 <빛과 실>이 정식 판매를 앞둔 22일 언론에 공개됐다. 지난해 말 스웨덴 한림원에서 30여분 발표한 ‘노벨상 강연’과 제목이 같다.책에는 5편의 시를 포함해 총 12편의 글이 실렸다. 이 중 3편은 작년 12월 노벨문학상 시상식과 관련된 것들로 수상자 강연 전문 ‘빛과 실’, 시상식 직후 연회에서 밝힌 수상소감 ‘가장 어두운 밤에도’, 노벨상 박물관에 찻잔을 기증...
문재인 전 대통령은 24일 검찰이 자신을 뇌물 혐의로 기소한 것을 두고 “터무니없고 황당한 기소”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벼락 기소’는 정치검찰의 공소권을 남용한 위법한 기소”라며 반발했다.문 전 대통령 측근으로 더불어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소속인 윤건영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 뒤 취재진과 만나 “평산 마을에 계시는 문 전 대통령이 이 같은 취지의 말씀을 전했다”며 문 전 대통령 입장을 전했다.윤 의원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 기소와 탄핵에 대한 보복성 기소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을 넘어 검찰권이 얼마나 어처구니없이 행사되고 남용되고 있는지 밝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권 남용 등 검찰의 불법행위에 대해 형사고소하는 것은 물론, 검찰을 개혁하는 기회로 여기겠다”고 했다고 한다전주지검 형사3부(배상윤 부장검사)는 이날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위인 서모씨의 항공사 특혜 ...
지난달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울산 택시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제동장치 조작 미숙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울산 울주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택시의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한 결과, 운전자가 사고 직전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사고가 난 차량의 액셀과 브레이크 페달 모두 기계적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 택시 블랙박스 등을 통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 후방제동등이 들어오지 않은 것도 확인됐다.국과수의 분석결과는 도로교통공단의 디지털운행기록계(DTG) 기록 분석과도 일치했다. 공단의 DTG도 운전자가 담벼락 충돌 직전까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사고로 숨진 70대 택시 운전자 A씨는 부검결과 음주나 약물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에 영향을 줄 만한 지병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자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