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온라인강의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40대 마트 직원을 다치게 한 3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서울북부지법 형사10단독 최기원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20분쯤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마트 직원인 4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마트 내부에 걸려있는 흉기를 꺼내 피해자들에게 휘둘렀다. 이후 흉기를 마트 매대에 있는 과자 더미 속에 숨긴 뒤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고 112에 자진신고 했다. A씨는 당시 인근 정형외과 병원 환자복을 입고 술에 취한 상태였다.이 범행으로 60대 여성은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로, 40대 마트 직원은 손가락 부상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경찰은 A씨를 살인 미수범으로 체포했지만, 60대...
KBS가 지난 2월부터 ‘그날 그곳에 있었습니다’라는 영상물을 공개하고 있다. 비상계엄이 내려진 지난해 12월3일 국회로 달려간 시민들의 증언을 담은 영상물로, 그날의 마음들이 드러난다. 이재승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국회 출입구에 잠시 틈이 열려 현장에 함께 있던 낯모르는 7~8명과 국회 안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국회 본청까지 걸어가는 도중에 인생 전체가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딸들에게 잘못한 일도 떠오르고, 대학 다닐 때 비겁했던 일도 떠올랐다고 한다. ‘주마등’은 주로 죽음의 위기를 자각한 뇌의 작용에 의해 과거의 일들이 순식간에 재생되는 현상을 형용할 때 쓰인다. 그 심야에 군인들과의 충돌이 뻔히 예상되던 국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죽음을 각오한 행위였다.블록체인 전문가 오현옥 한양대 교수는 함께 가자는 배우자를 만류하고 혼자 지하철을 타고 국회로 향했다. 영화 <서울의 봄>을 보면서 ‘12·12쿠데타 당일 시민들이 달려나와 막았더라면…’ 하고...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선언한 ‘부활절 휴전’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이번 주 내 합의”를 요구했다. 트럼프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크름반도의 러시아 영유권을 인정하는 내용 등이 담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전 협상의 교착 상태를 벗어나려는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선택지 수용을 압박할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번 주 안에 합의하길 바란다”며 “그러면 양국은 번영 중인 미국과 큰 사업을 시작할 것이고 큰 부를 쌓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 사항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미국 정부는 지난 17일 전쟁을 끝낼 구체적인 종전 방안을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했으며 공식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이번 종전 제안에는 크름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영유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