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해외의 값싼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키링 등 완구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저렴한 제품을 사려다 되레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서울시는 어린이날을 맞아 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 등 3개 해외 온라인 플랫품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완구제품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단 쉬인에서 판매되는 제품에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최근 청소년과 어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키링 인형’ 1개 제품에서도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이 인형은 테무에서 판매 중이다.얼굴 부위에서는 국내 기준치(총합 0.1% 이하)의 278.6배에 달하는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가 가 검출됐으며, 손과 발 부위에서도 각각 179배, 171.1배의 DEHP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DEHP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
서울 종로구청이 홈플러스 기업회생과 관련해 대주주인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 펀드의 책임을 촉구하며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세운 ‘천막 농성장’을 강제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 2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24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조에 따르면, 종로구청 관계자 등 30명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노조 측이 서울 종로구 MBK 사무실 인근에 설치한 ‘천막 농성장’에 대한 강제 철거를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철거를 막던 노조원 A씨가 왼손에 부상을 입고 또 다른 조합원 B씨는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현장에는 A씨가 흘린 피의 흔적이 노조 현수막과 공원 바닥 곳곳에 있었다. 노조 측은 “당시 A씨가 오른손으로는 마이크를, 왼손으로는 천막 철제 기둥을 잡고 있다가 철거작업에 의해 다치게 됐다”고 밝혔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부상 정도가 커 수지접합 전문의가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다.노조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내일 종로구청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반도체 업종 호조에 기업 체감 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다만, 여전히 12·3 불법계엄 사태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2포인트 상승한 87.9로 집계됐다. 지난 3월(86.7) 이후 2개월 째 반등이다.지수는 지난해 11월 91.8에서 12월 87.3으로 하락한 뒤 5개월째 80대다. 12월 수치는 계엄 후인 11∼18일에 조사된 것이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2003∼2024년) 평균인 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93.1)는 제품 재고(1.1포인트)와 신규수주(0.6포인트) 등을 중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