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법무부가 대선 40여일을 앞두고 법무부 감찰관과 대검찰청 감찰부장 모집공고를 낸 것을 두고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알박기’ 인사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 조직 전반을 감시·감독하는 고위급 자리에 윤석열 정권 인사를 배치해 차기 정권의 검찰 행정 전반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외부 지원자가 많지 않았던 자리라 박 장관이 현직 검사장급 인사를 내정해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법무부는 지난 21일 현재 공석 상태인 법무부 감찰관과 대검 감찰부장 자리를 모집 공고했다. 검사 비위 정보 등을 수집하고 감사·감찰 전반을 지휘하는 두 자리는 개방형 공모직으로 조직 안팎에서 지원자를 받아 선발한다. 조직 내부 감찰 역할을 맡은 만큼 객관성을 담보하자는 취지다. 고위공무원단 ‘나’급인 법무부 감찰관은 2018년부터, 검사장급인 대검 감찰부장은 2010년부터 공개모집으로 선발해왔다. 임기는 각 2년으로 한 차례씩 연장이 가능하다.검찰 안팎에선 이번...
이혼 소송 중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내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 A씨가 징역 25년을 확정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미국 변호사 A씨에 대해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24일 확정했다.A씨는 2023년 12월3일 이혼 소송 후 별거 중이던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가 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아내를 폭행하고 20~30분 이상 방치한 상태에서 신고 등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전직 국회의원인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이 미국 변호사로 일하던 국내 대형 로펌을 퇴사했다.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정상적인 판단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 데 따라 발생한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출발은 격분에서 시작했지만, 진행 방법은 의도적 범행으로 보인다”며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무기징역을 구형했다.1·2심은 A씨에게 징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