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인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가 두 달 가까이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관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조용원 조직비서의 동향 관련 질문에 “신상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조 비서는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최측근으로 ‘김정은의 그림자’로도 불린다. 그는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조직지도부장 등을 겸임하고 있다. 특히 조직지도부는 노동당 전문부서 중에서도 핵심 부서로 꼽힌다. 북한의 모든 핵심 권력기관을 통제·감독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조 비서가 공개 보도를 통해 식별된 건 지난 2월28일 개풍구역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 건설 착공식이 마지막이다. 지난 4월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당 고위 간부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을 때도 조 비서의 모습은 보이지 ...
국립 인천대학교가 신임 교수를 채용하면서 자격미달자를 불법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박승진 인천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23일 인천대가 전임교원 신규임용을 위한 특별채용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발견됐다며 박종태 인천대 총장 등 9명을 인천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박 교수는 인천대는 A학과 신임교수를 지난해 특별채용하면서 ‘경력기준’으로 4년제 대학교수 또는 정부기관 경력 3년 이상, 연구실적기준 국내외 논문실적 200% 이상의 요건 충족이란 공고문을 임의로 삭제했다고 주장했다.이 때문에 최소 경력 3년을 충족하지 않은 무경력자가 부당하게 임용됐다고 밝혔다. 특히 부당하게 임명된 교수는 2023년 2학기에 전임교원 일반채용에 응시했다가 1차 서류 전형에서 탈락했다고 설명했다.B학과도 지난해 특별채용과정에서 자격 요건인 정부기관 근무 경력 3년 이상 기준을 무시하고, 지원 자격을 ‘정부기관’을 산업체 력 10년으로 변경했고, 논문 실적이 단 한 편도 없는 만 63세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미 하버드대가 21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보조금 지급 동결 결정이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조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하버드대 사이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하버드대는 이날 매사추세츠주 연방 법원에 낸 소장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보조금 중단 조치가 “대학의 학문적 결정에 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수단”이라며 이를 멈춰달라고 밝혔다. 대학 측은 연방 정부가 “학술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의 통제에 굴복하게 만들기 위한 압박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원금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주 연방정부는 하버드대가 (정부의) 불법적인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거절한 이후 여러 조치들을 취했다”며 “이는 정부 권한을 넘어서 위법하기 때문에 우리는 보조금 중단을 멈춰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가버 총장은 특히 연구 지원금 등의 동결 조치가 학생, 교수진, 직원,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