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2013년 3월13일 열린 콘클라베에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이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 새 교황으로 선출됐다. 박수갈채 속에서 브라질의 우메스 추기경이 그를 따뜻하게 포옹하며 말했다. “가난한 이들을 잊지 마십시오.” 그때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의 머릿속에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가톨릭 수도회인 작은형제회 설립자이자 ‘가난한 자들의 벗’으로 칭송받은 성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였다. 교황직 수락 의사를 밝힌 후 ‘어떤 이름으로 불리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주저하지 않고 ‘프란치스코’라고 답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스스로 다짐한 대로 낮은 곳에서 힘없는 자들을 위한 삶을 이어갔다. 마지막 투병 중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경북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을 겪은 한국 국민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내고, 성 베드로 성당을 깜짝 방문해 신자들을 만났다. 선종 전날인 20일 부활절 미사에서 마지막 강론을 통해 “가자지구의 상황이 개탄스럽다. 전쟁 당...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 진출한 4명 후보들이 나경원 후보 탈락을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입장에서 아전인수식 ‘해석 투쟁’을 벌이고 있다. 찬탄 안철수·한동훈 후보 측은 ‘윤석열 손절’, 반탄 김문수·홍준표 후보 측은 ‘지지층 결집’으로 의미를 부여하며 나 후보 탈락을 세몰이 불씨로 활용하는 양상이다.안 후보는 23일 페이스북에 “김문수·한동훈·홍준표 세 후보님께 진심으로 제안드린다”며 “우리 누구도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 국민 앞에 솔직히, 진심으로 사과하자”고 적었다. 그러면서 “‘탄핵의 강’을 넘어야 비로소 ‘국민의 길’ ‘이기는 길’이 열린다”고 주장했다.나 후보와 1차 경선에서 4위 자리를 경쟁한 안 후보가 전날 나 후보를 꺾고 2차 경선에 진출하자 최우선 과제로 탄핵 사과를 거론한 것이다. 나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고, 탄핵 반대 의사를 밝히는 등 ‘윤심’ 후보로 평가돼왔...
[속보] 최상목 “한국의 정치일정 등 설명하고 미국 측 이해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