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정부의 집합금지 명령에도 현장 예배를 강행해 재판에 넘겨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벌금형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후보에게 벌금 25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24일 확정했다. 함께 기소돼 2심에서 벌금 100만~300만원을 선고받은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교인 등 10여명의 형도 확정됐다.김 후보 등은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늘던 2020년 3월29일부터 4월19일까지 방역당국의 집합금지 명령이 있었음에도 4차례 모여 대면 예배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은 대면 예배를 금지한 서울시의 행정명령이 재량권을 벗어난 것이라며 김 후보 등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지난해 9월 2심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사랑제일교회의 집합금지 명령 위반은 국가와 시민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노력...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다음 달 초 시작된다. 뚜렷한 선두주자 없이 후보군이 거론되는 가운데, 교리를 우선시하는 보수파가 목소리를 내면서 치열한 보혁 갈등을 예고했다. 한때 ‘실세’로 꼽혔으나 비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추기경이 콘클라베 참가 의향을 밝히면서 바티칸에 논란을 더하고 있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오는 2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 이후 추기경단 전체가 모이는 총회를 거쳐 내달 5~11일 사이 콘클라베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267대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이번 콘클라베를 두고 베팅 사이트 등은 ‘바티칸의 2인자’ 교황청 국무원장인 이탈리아 출신 온건파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필리핀 출신 진보 성향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을 가장 유력한 두 후보로 꼽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역사상 가장 예측 불가능한 콘클라베가 될 것이란 전망도 다수다. 미국 가톨릭뉴스통신(C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