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한·미 재무·통상 장관 간 ‘2+2’ 협의를 앞둔 22일 “양국 경제·통상 책임자 간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호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마련하는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만남은 우리와의 통상 관계 중요성을 고려한 미국 측 제안으로 성사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는 24일 미국에서 열리는 양국 2+2 통상협의에 참석한다.한 권한대행은 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이 미국 미주리대 연구로 초기 설계 계약을 체결한 것을 언급하며 “한·미 간 과학 기술 협력이 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굳건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했다. 그는 이어 “한·미 양국 간 상호 이익이 되는 통상 협의 및 과학기술 협력 확대 등을 바탕으로 지난 72년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해 온 한·미 동맹은 ...
홈플러스의 부정거래 의혹를 둘러싼 금융당국과 MBK파트너스·홈플러스 간 싸움이 진실공방으로 흐르고 있다. MBK는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정황을 제시했으나 금융감독원도 확실한 ‘증거’를 입수했다고 맞불을 놓으면서다.이복현 금감원장은 24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MBK·홈플러스가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점과 상당 기간 전부터 기업 회생 신청을 계획한 점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근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증거를 입수했다”고 강조했다.금융감독원은 MBK·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한 상태에서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을 발행하고 회생신청을 단행한 ‘사기적 부정거래’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MBK는 신용평가사와의 대응 기록을 제시하며 이날 금감원장 발언에 적극 반박했다.MBK에 따르면 MBK는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쯤 한국기업평가에서 신용등급하락 예정 통보를 받은 뒤 이튿날 오후 2...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1일 선종한 뒤로 교황과 가톨릭을 조명한 영화에도 종교인을 비롯한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프란치스코 교황과 그의 삶을 직접적으로 다룬 영화 <두 교황>이 대표적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관람할 수 있는 <두 교황>은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계를 주제로 다룬 작품이다.가톨릭 보수파의 대부로 유럽(독일)에서 태어난 베네딕토 16세와 남미(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진보파의 거두였던 프란치스코, 두 교황의 삶은 겉보기만큼 달랐다. 하지만 이 같은 이질성도 세상의 변화 앞에서는 영원불변의 것이 아니다. 영화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대사는 “삶은 고정된 게 아니다”라는 말이다. 영화에서는 두 교황의 입에서 똑같은 말이 나온다.실화에 기반한 영화이지만 마지막 신은 허구로 연출됐다. 두 교황의 출신국인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맞붙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을 둘이서 나란히 관람하며 대화하는 장면이다.배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