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미아리 텍사스’의 강제 철거가 시작되자 여성계가 “여성 인권적 관점에서 성매매 여성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가가 오랜 기간 성매매 집결지를 방관·묵인해온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미아리 성매매 집결지 여성 지원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면서 “국가는 더는 이 문제를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여성들에 대한 자활 조례를 집행하고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성매매 집결지 여성에 대한 지원은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국가는 기지촌을 비롯한 ‘특정 지역’을 지정해 사실상 성매매를 허용하고 조장·정당화하는 방식으로 인간의 존엄을 침해하는 국가 폭력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국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재개발이 아니라 성매매 피해 여성에 ...
경기도가 오는 10월 경기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전국 최초로 ‘도서관 시그니처 향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공모전은 프랑스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주인공이 마들렌 냄새를 맡고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는 ‘프루스트 현상’에서 착안했다. 프루스트 현상처럼 경기도서관을 떠올릴 수 있는 시그니처 향기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취지다.응모자는 조향해 만든 ‘경기도소리’ 누리집을 통해서 향 성분과 작품에 대한 설명 등 신청 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한 후 향기 샘플 경기도청 도서관정책과 담당자에게 보내면 된다.출품된 작품은 1차 내부심사, 대국민 선호도 조사,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8월 말 최종 선정된다. 수상작은 향후 경기도서관을 대표하는 향기로 도서관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6월 30일 오후 6시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관련 서식과 공모 진행 과정은 경기도 소리 누리집(vog.gg.go.kr)을 ...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5일 화재가 발생했다.서울 강남소방서는 25일 오전 11시 6분쯤 “서울 강남구 코엑스 2층 한 식당에서 검은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4분 만인 오전 11시10분쯤 현장에 도착해 화재 진화를 시작했다. 코엑스 내부에 있던 시민들은 대피했다. 소방 관계자는 코엑스 내부 식당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화재는 오전 11시 42분 초진됐다. 서울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고, 연기 흡입 등으로 이송한 환자도 없다”고 밝혔다.이 불로 영동대로 왼편 코엑스~삼성역 구간 하위 차로가 통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