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2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와 국회가 “서로 신뢰하며 협력할 때 우리 앞에 놓인 난제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를 저울질 중인 한 권한대행이 국회와 극한의 대립을 보이며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조속히 심의·의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21일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한 권한대행은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두고 “가능한 한 신속하게 (대미) 협상에 돌입하고 충분한 협의 시간을 확보해 유예기간 내 국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대내적으로는 “절박한 상황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완화를 위해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
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당시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한 의혹을 받는 손준성 검사장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24일 공직선거법·개인정보보호법·형사사법절차전자화촉진법 위반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손 검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2022년 5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손 검사장을 기소한 지 3년 만이다.손 검사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면서 ‘윤 총장 부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범여권 인사들을 고발해달라’고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에게 사주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이 여권에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기 위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최강욱 전 의원과 황희석 전 최고위원,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에 대한 고발장 이미지와 실명 판결문 등을 김 의원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넘겨줬다는 것이 주요...
중국과 무역갈등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이 전화를 걸어와 통화했다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전화를 걸었냐”는 질문에 “그렇다(Yep)”라고 답했다. 언제 전화를 걸어왔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전화를 걸어왔다. 나는 그것이 그의 약점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타임과의 인터뷰가 지난 22일 진행된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는 그 이전에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중국과 협상 중이라고 말해왔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에도 중국과 대화를 나눴냐는 언론 질문에 “오늘 오전에 만났으며 우리는 중국과 만남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미 양국은 결코 관세 문제에 관해 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