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는 그 어떤 협상에서도 군대 문제를 다루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등과의 관세 협상에서 방위비를 별도로 논의할 것을 시사했다.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관세 협상에 대해 “미국은 45년, 50년 동안 세계 역사상 그 어떤 나라도 경험하지 못한 갈취를 당해왔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다른 나라들은 미국을 통해 부자가 됐다”며 “우리는 그들의 군대를 돌봐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사실상 그들의 군대를 지원해왔지만 무역에선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며 “군대는 우리가 말할 또 다른 주제이며, 그 어떤 협상에서도 이 주제를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관세 협상과 군대 문제가 별개라고 밝힌 것은 앞으로 관세 협상과 방위비 협상이 별개로 진행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원스톱 쇼핑’ 등을 언급하며 무역 협상에서 미군 주둔 비용 등 ...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지난 3년은 반동과 퇴행의 시간이었다”며 윤석열 정부를 작심 비판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마음 편할 날이 없었던 3년이었다”며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해야 하는 나날이었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가 국민과 함께 공들여 이룩한 탑이 여기저기서 무너지는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며 “‘눈 떠보니 선진국’이라는 자긍심은 사라지고 추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탄식과 우려가 커져만 갔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더욱 참담하고 무거웠다”고 덧붙였다.문 전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외교 정책 등 모든 분야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때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경기 침체와 저성장, 수출 제자리걸음, 내수 소비 침체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토록 경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