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 교황청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난 성직자들의 ‘성 학대 스캔들’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는 추기경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사제로 지정했다. 성 학대 피해자 단체들은 그를 장례 사제로 임명한 교황청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미국 CNN방송은 2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대주교 자리에서 은퇴한 로저 마호니 추기경(89)이 장례식에서 교황 시신이 담긴 관을 닫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마호니 추기경은 오는 25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진행될 관 봉인과 이튿날 이탈리아 로마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의 유해 안치 의식을 주관하는 추기경 9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명단에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 단장, 케빈 패렐 교황청 궁무처장,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 등 현역 거물급 추기경이 포함됐다.CNN은 1985년부터 2011년까지 로스앤젤레스 대교구를 이끈 마호니 추기경이 1980년대에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은 사제들을...
요즘 한국 축구는 안팎으로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국가대표팀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프로축구에서는 새로운 슈퍼스타가 나오지 않는다. 인기를 주도하는 빅클럽들도 주춤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해외파들 활약도 미미하다. 날선 비판 여론에 축구계는 춘래불사춘이다.프로야구는 관중이 폭발하는 반면, 프로축구 인기는 정체됐거나 다소 감소했다. 축구 인기가 떨어진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작용했다. 냉정하게 말해 당장 하락세를 극복할 뾰족한 묘수도 없는 상황이다. 광주FC의 선전은 최근 축구계에서 가장 희망적인 뉴스다.광주는 K리그 1부 구단 중 연봉이 적은 구단 중 하나다. 시도민구단으로 클럽 규모, 인프라, 관중 숫자 등에서 스몰클럽임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런 광주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광주는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보다 더 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이모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마약류관리법상 대마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이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정모씨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이씨는 지난해 10월 아내 등 2명과 렌터카를 타고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울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검거됐다. 서초경찰서는 이씨의 모발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전달받고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씨는 과거에도 대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이씨의 아내에게서도 대마 양성 반응이 나타났으나 혐의가 미약하다고 판단해 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