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차기 정부에서의 개헌에 대해 “그렇게 시급하게 해야하는지 의문”이라며 “천천히 해도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 경선 두번째 토론회에서 “대통령이 되는 분이 취임 뒤 100일동안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묻는 김동연 후보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이 후보는 “저는 대통령 4년 중임제로, 국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민들의) 기본권을 강화하고, 자치분권을 강화하고,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싣는다든지, 결선투표제 등을 해야한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그것이 지금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에 직결된 것도 아니고, 개헌된 헌법이 즉시도 아니고 천천히 시행될텐데, 좀 천천히 해도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또 “정치적 영역에서 해야 할 일이라면 국회, 그 중에서도 야당이랑 많이 만나야 하지 않겠나”라며 “민주당이 다수당이라 업...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conclave)는 라틴어의 cum(함께)과 clavis(열쇠)의 합성어인 ‘쿰 클라비’(cum clavis)에서 유래했다. 선거인단인 추기경들이 모여 외부와 차단된 투표장인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문을 걸어 잠그고 차기 교황을 뽑는 회의를 뜻한다. 비밀이 철칙같이 지켜져 추기경들은 교황 선출 시까지 외부와 절대 소통할 수 없다. 800년에 걸쳐 거의 변함없이 지켜져온 선출 절차다.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실시되는 이번 콘클라베는 이르면 다음달 6일, 늦어도 다음달 12일엔 열릴 것으로 예측됐다. 선거권을 갖는 만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이 참석한다. 전체 참석자의 3분의 2인 90표 이상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끝장 투표를 한다. 콘클라베는 투표 결과를 알리는 독특한 방식으로도 유명하다. 하루에 두 번, 굴뚝에 투표용지를 태워 연기를 피우는 방식으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교황이 선출되면 흰색 연기를, 선출되지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