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미아역 인근에서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서울 강북경찰서는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22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에서 여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60대 피해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후 사망했다. 40대 피해 여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A씨는 범행 당시 환자복을 입고 있었으며 별다른 저항 없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피해자들과 아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는 전날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조문하려는 가톨릭 신자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명동성당을 찾은 시민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사회적 약자와 빈자의 곁을 지켰던 소탈한 종교인으로 기억했다. 일부 시민은 한참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단은 명동성당 지하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를 마련했다. 주교단은 오후 3시부터 일반 시민들의 조문을 받겠다고 했는데 시민 300여명은 한 시간 전부터 빗속에서 자리를 지켰다. 검은 옷차림에 묵주를 손에 든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 청바지 등 편한 옷차림으로 조문하러 온 일반 시민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명동성당 앞에 늘어선 조문 행렬은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점점 길어졌다. 조문객들은 눈을 감고 양손을 모은 채 조용히 기도하거나 묵주를 돌리면서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 지인과 함께 온 사람들은 “안타깝다” “조금만 더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교황에 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