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새는 마을회관 지붕을 수리하다 추락해 뇌사상태에 빠진 70대 남성이 3명에게 새 새명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22일 정대순(73)씨가 지난달 24일 경북대학병원에서 간과 양쪽 신장을 3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고 밝혔다.정씨는 지난달 13일 마을회관 지붕 수리를 하던 중 추락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정씨는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평소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떠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던 정씨의 뜻을 존중해 간과 신장 기증을 결심했다.정씨는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3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14살 때부터 과수원과 양계장에서 일하며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정씨는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고, 매일 새벽 4시면 일어나 일과를 시작할 정도로 부지런한 사람이었다.정씨의 자녀들은 ...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조44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7.8%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매출은 17조63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9% 증가했다. 순이익은 8조1082억원으로 323% 늘었다.인공지능(AI) 시대 필수재로 떠오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HBM 수요 확장에 따라 호실적을 이어갔다.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4분기(매출 19조7670억원, 영업이익 8조828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성과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삼성전자의 1분기 전사 영업이익(6조6000억원)도 뛰어넘었다.영업이익률도 전 분기 대비 1%p 개선된 42%를 기록하며 8개 분기 연속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SK하이닉스는 “1분기는 인공지능(AI) 개발 경쟁과 재고 축적 수요 등이 맞물리며 메모리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에 맞춰 HBM3...
따뜻한 봄, 싱그러운 와인 향기로 호텔가 문이 활짝 열리는 시즌이 돌아왔다.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라도 좋다. 봄날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호텔 와인 축제 3가지를 소개한다.■도심 속 감미로운 와인 축제…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와인 앤 버스커’무제한 와인 시음과 라이브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와인축제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와인과 음악이 어우러진 ‘와인 앤 버스커’를 개최한다.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는 11개 와인 수입사가 엄선한 100여 종의 프리미엄 와인을 맛볼 수 있다. 행사 기간 일부 와인은 특별 할인가에 판매되며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희귀 와인도 선보인다.영산홍이 만개한 호텔 앞 데크에서는 감미로운 라이브공연이 펼쳐진다. 올해는 싱어송라이터 하림이 메인 아티스트로 무대에 올라 따뜻한 감성과 진솔한 음악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