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25일 한동훈 후보에게 김건희 여사로부터 넥타이를 선물받곤 한 일 등을 언급하며 왜 신의를 저버렸냐고 따져물었다. 한 후보는 홍 후보의 일명 ‘코박홍’(코를 박은 홍준표) 사진을 언급하며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아부했다는 취지로 맞받았다.홍 후보는 이날 채널A 주관으로 열린 경선 양자 TV토론에서 “밖에서 한 후보를 ‘윤석열의 아바타’라고 하는데 한 사람은 술을 안 마시고, 한 사람은 의리의 사나이인데 다른 사람은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한다”며 “왜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배신했나”라고 물었다.한 후보는 이에 홍 후보가 한 행사장에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해 고개를 깊이 숙여 인사한 사진을 언급하면서 “(제가 직언하던 순간들에) 윤 전 대통령 편을 들며 이간질한 홍 후보 같은 분들이 문제이고, 그런 분들 때문에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홍 후보는 “‘코박홍’은 좌파매체가 이름 붙인 것으로 대통령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현 금융당국 조사 단계에선 특정인들의 부정거래 연관성을 확인해 고발할 만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제는 검찰의 시간”이라고 말했다.이 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지난 22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심의위원회는 삼부토건 전·현 실질사주와 대표이사 등이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운 뒤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본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다만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건희 씨 등은 고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이 원장은 “의혹이 제기된 인물들과 관련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금 확인, 주식거래 내역, 피고발인 측과의 연관성에 대해선 분석을 진행했다”며 “금감원 자체의 조사 객관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3자이...
폐유 등 ‘불량 기름’을 연료유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22일 환경부 소속 특별사법경찰관은 불량 연료유를 제조·유통시킨 업체와 대표 김모씨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값이 싼 폐유와 폐유기용제를 혼합한 불량 연료유를 정제 연료유로 속여 판매하는 수법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약 11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가짜 시험성적서를 활용했고, 폐기물 인계서와 재활용 대장도 허위로 작성했다. 환경부는 범행 과정에서 김씨에게 명의를 불법 대여한 폐기물수집운반업체와 업체 대표도 검찰에 넘겼다.이번 불량 기름 수사는 지난 2023년 9월에 발생한 부산 목욕탕 화재·폭발 사고 원인이 불량 연료유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유성 환경부 환경조사담당관은 “법적 기준에 맞지 않는 불법 연료유가 국민의 일상과 일터에서 쓰이면 화재나 폭발 사고 등이 발생해 국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국민 안전과 환경법 체계를 어지럽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