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더불어 사는 이야기집을 짓다황선미 지음 문학과지성사 | 176쪽 | 1만8000원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2000)은 그 결말로 읽는 사람들을 놀랍게 했다. 어린이가 보는 동화에 어울리는 결말이었느냐는 질문도 잇따랐다.동화를 쓴 황선미 작가는 “‘동화인데 왜 그렇게 끝냈느냐’는 질문을 여전히 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동물의 생태를 기반으로 상상한 이야기”였다며 “유독 동화에서 요구되는 분위기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라고 했다.1995년 등단한 저자 황 작가는 등단 30년을 맞아 동화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책으로 정리해 냈다. 잘 알려진 동화를 여럿 집필한 저자도 텅 빈 모니터 화면 앞에서 막막함을 느낄 만큼 동화 쓰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저자는 “좀 더 어린이 시각에 맞춰진 섬세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동화 쓰기를 “어린이와 더불어 사는 집을 짓는 과정”이라고 했다. 동화를 보는 이...
최근 6·3 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 과열 양상이 빚어지자 한국거래소가 투자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정치인 관련 테마주는 물론 공약 관련 테마주도 크게 들썩이는 등 테마주 변동성이 과도하다는 판단에서다.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3일 정치테마주의 이상급등과 관련한 투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투자유의안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투자유의안내는 증시의 이상 흐름에 대해 투자자 주의를 환기하는 조치다.지난해 12·3 불법계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들썩이기 시작한 정치테마주는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된 뒤 과열 양상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8일까지 투자경고 이상(투자경고, 투자위험)으로 지정된 115개 종목 중 52%에 달하는 60종목이 정치테마주였다. 이달에는 투자경고 이상 37개 종목 중 78%(29개)가 정치테마주일 정도였다.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테마주 ‘경남스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