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재무·통상 담당 장관이 24일 오전 8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9시) 워싱턴 재무부 청사에서 양국 간 관세·무역 등을 논의하는 2+2 통상 협의를 진행했다. 한·미는 서로의 기본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협의 틀과 내용을 정하는 ‘탐색전’을 벌였다. 협의 전날 미국에 도착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철폐와 자동차 관세 해결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 가능성을 시사했다.안 장관은 23일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기본적으로 지금 상호관세가 부과된 것을 철폐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25%의 품목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자동차의 경우 대미 교역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 신속하게 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측이 자동차 관세에 대해 협상 여지를 보였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특별히 그런 것을 받은 것은 없다”고 답...
영화 <야당>이 23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배급사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올해 개봉한 영화 기준 6번째 ‘100만 돌파’ 영화다.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야당>은 개봉 8일차인 이날 오후 2시7분 기준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 <승부>가 지난 5일 개봉 11일차에 100만 관객을 모은 것과 비교하면 더 빠른 속도다. <야당>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점을 고려하면 이 기록이 “영화 시장의 사이즈를 확실하게 키우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자평했다.올해 개봉한 영화 중 100만 관객 이상을 모은 작품은 이날 기준 총 6개다. 봉준호 감독의 <미키17>이 관객 301만명을 넘어섰다. <히트맨2>와 <승부>가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검은 수녀들>은 관객수 167만명을,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증인 신문 진행하겠습니다. 증인 김봉규도 국가 안전 보장을 위해 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하겠습니다. 재정 방청인들은 퇴장해 주십시오.”24일 서울중앙지법 417호 재판정. 12·3 불법 계엄 관련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대령에 대한 5차 공판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지귀연 재판장이 이렇게 명령하자 열 명 남짓한 취재진과 방청인들이 모두 재판정에서 퇴장했다. 이날은 정보사령부 소속 김봉규 대령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됐는데, 오전 10시에 개정하고 14분 만에 비공개로 전환됐다.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계엄 관련 내란 전담 재판부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김 전 장관 등 전직 군 고위직, 조지호 경찰청장 등 전·현직 경찰 고위직 등 세갈래로 나눠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김 전 장관 등에 대한 재판은 지난달 27일 2차 공판기일부터 이날까지 4번 연속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