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블로퀸’의 기록 행진이 2025~2026시즌에도 이어진다.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프랜차이즈 스타인 미들블로커 양효진(사진)과 1년 재계약을 했다.현대건설은 24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양효진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1년 계약에 조건은 총액 8억원(연봉 5억원+옵션 3억원)이다. 양효진의 다섯 번째 FA 계약이다.1989년생 양효진은 적지 않은 나이에 몸 컨디션과 출산을 위해 은퇴를 고민하다 한 시즌 더 현역에서 뛰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는 여전히 최고 선수로 활약 중이지만 자신의 기량과 컨디션을 고려해 구단과 1년 계약을 하기로 합의했다. 현대건설은 이에 지난 시즌 총액 6억원(연봉 4억원)을 받은 양효진에게 보장 금액과 옵션에 각각 1억원을 더 얹는 파격적인 대우를 했다. 현대건설은 “선수 본인의 노련함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200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양효진은 이후 18시...
“A와 B는 같은 학과에서 어떻게 그리 잘 지냈대?” 내가 있는 학교의 교수 A와 B를 언급하며 몇년 전 지인이 했던 질문이다. 이 둘은 사회적으로 이름난 교수인데 A는 ‘이른바’ 진보, B는 ‘이른바’ 보수 정권의 대통령 인수위나 전략기획팀에 영향력이 꽤 크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니까 지인은 정치적 신념이 딴판인 A와 B가 어떻게 같은 학과에서 갈등 없이 지냈는지 물어본 것이다. “정치 지향적 관점에서 보면 완전히 달라 뵈는데, 젠더 관점에서 보자면 그 둘은 아주 똑같거든.” 망설임 없는 나의 즉답에 지인은 고개를 끄덕였다.2017년 촛불혁명 광장의 열기를 몰아 집권한 당시의 여당이 ‘적폐 청산’을 앞세웠듯, 2025년 ‘빛의 혁명’ 결과로 정권이 들어선다면 이번 여당은 분명 ‘내란 종식’을 내걸 것이다. 부끄럽고 부정한 과거와의 단절을 통해 새판을 짜겠다는 결연한 다짐, ‘청산’과 ‘종식’만큼 유권자에게 ‘새 세상’에 대한 희망을 주는 정치적 구호도 없을 것이다.또...
12·3불법계엄 사태 여파로 지난 1월10일 사퇴한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약 40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같은 달 퇴직한 고위공직자 중 재산 상위 3위에 올랐다. 지난 1월4일 취임한 이동운 국세청 부산지방국세청 청장은 현직자 중 가장 많은 약 12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인사혁신처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2025년 4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25일 관보에 게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달 재산공개는 올해 1월2일~2월1일까지 인사이동, 승진, 퇴직 등으로 신분이 바뀐 고위공직자 38명이 대상이다.박 전 처장은 본인 소유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소재 아파트와 대전 유성구 소재 주상복합, 배우자 소유의 대전 서구 소재 주상복합 등 건물 약 28억4000만원을 신고했다. 예금 4억6477만원과 증권 3억337만원도 신고했다. 박 전 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사퇴했다.퇴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