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에도 인센티브 증가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기아는 재고 물량 확보에 따른 ‘관세 충격’ 흡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을 낙관하면서도 재고 물량이 소진되는 하반기부터는 경쟁사의 움직임에 따라 가격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조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매출은 28조175억원으로 6.9% 증가했다. 전날 현대차에 이어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순이익은 14.8% 감소한 2조3926억원을 기록했다.기아는 하이브리드차(HE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꾸준히 이어진 데다 관세 적용을 앞둔 미국 시장의 선구매 수요 등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반면 판매 인센티브 증가와 기저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덧붙였다.올해 1분기 영업...
비가 새는 마을회관 지붕을 수리하다 추락해 뇌사상태에 빠진 70대 남성이 3명에게 새 새명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22일 정대순(73)씨가 지난달 24일 경북대학병원에서 간과 양쪽 신장을 3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고 밝혔다.정씨는 지난달 13일 마을회관 지붕 수리를 하던 중 추락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정씨는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평소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떠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던 정씨의 뜻을 존중해 간과 신장 기증을 결심했다.정씨는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3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14살 때부터 과수원과 양계장에서 일하며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정씨는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고, 매일 새벽 4시면 일어나 일과를 시작할 정도로 부지런한 사람이었다.정씨의 자녀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