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국 드라마 <소년의 시간>이 영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드라마는 13세 소년이 여학생 살해 혐의를 받는 사건을 중심으로, 청소년들 사이에 이미 퍼져 있는 매노스피어(manosphere·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셀(Incel) 문화, 유해한 인플루언서, 온라인 여성혐오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영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학교에서 모든 학생이 이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제안을 수용하면서 중등교육 과정에서 이를 무료로 접할 수 있게 됐다.드라마는 ‘소년이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됐나’에 집중하면서,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고 있는 남녀 혐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언어·문화의 실체를 들춰낸다. 특히 극중 핵심적으로 다뤄지는 ‘인셀’은 ‘비자발적 독신주의자’(Involuntary celibate)의 줄임말로, 여성에게 외면당한다고 느끼는 매력 없는 남성을 뜻한다. 이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스타벅스 프리미엄 리저브 매장이 문을 연다.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29일 도심형 프리미엄 매장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을 연다고 24일 밝혔다.서울 강남 도산공원 인근에 위치한 리저브 도산은 국내 다섯 번째 리저브 전용 매장으로 지상 2층 건물에 65석 규모로 마련된다.1층에는 국내 스타벅스 매장 최초로 전광판(플리커 보드)을 설치해 원두 정보를 게시한다. 원두의 깊고 풍부한 향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커피 익스피리언스 존도 마련했다. 컨시어지 존에서는 바리스타에게 전문적인 설명을 듣고 개인의 취향을 찾아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바리스타의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음료 제조 퍼포먼스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퍼포먼스 바도 있다.스타벅스는 이곳에 글로벌 스타벅스의 리저브 전용 칵테일 바(BAR MIXATO) 콘셉트를 처음 도입, 매장에서 커피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칵테일 음료도 판매한다.리저브 도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화 음료와 ...
제주도가 30년 만에 고도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상업지역에서는 최고 40층 높이(160m)까지 건물을 세울 수 있게 된다.도는 이 같은 내용의 고도지구 규제 완화 개편안을 내놓고 오는 2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내년 고도지구 해제 및 용적률 조정 등 관련 조례 개정 절차를 거쳐 2027년부터 개편안을 본격 적용한다는 계획이다.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지난 30년간 유지해 온 고도지구 규제를 대폭 완화해 제주를 ‘압축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기존 고도지구 중 문화유산보호구역과 비행안전구역 등 필수지역은 현 고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해제한다는 게 골자다. 현재 제주 주거·상업 지역 62.3㎢ 가운데 83%인 51.7㎢가 고도지구로 지정돼 있다. 전국 평균(7.8%)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개편안에 따르면 주거지역의 최고 높이는 75m(25층)까지, 준주거지역은 90m(30층), 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