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Ÿ�����Ͽ����ϴ�. 군이 최전방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북쪽을 향해 실수로 기관총 1발을 발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27일 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6시쯤 강원도 철원군의 한 부대 감시초소(GP)에서 경계근무에 투입된 한 장병이 화기점검을 하다가 K6 기관총 실탄 1발이 발사됐다.실탄은 진지에 설치된 철제 방호문을 뚫고 북측 방향으로 날아갔다. 다만 방호문을 뚫으며 속도가 줄어든 실탄이 군사분계선(MDL) 남쪽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했다.군은 사고 직후 북한 측에 오발에 대한 안내방송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GP에서 발생한 오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1월 철원군의 한 GP에서 훈련 도중 장병 실수로 K6 기관총 실탄 4발이 북쪽으로 발사됐다. 2017년 11월 훈련 도중 기관총 실탄 4발이 발사됐고, 2016년 4월에는 총기 안전 검사를 하다가 기관총 실탄 2발이 발사됐다. 남북한...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2012)는 누군가를 부르는 일이었다.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2018)는 그리는 일이었다. 시인의 말대로라면 여유가 생겨 시 안에 이미지도 여럿 쓰고 사건도 많이 만들었다. 슬픔의 길을 지나며 들고나온 신작은 속절없이 자신을 짚어볼 뿐이다.7년 만에 새 시집 <마중도 배웅도 없이>(창비)로 돌아온 박준 시인(42)을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창비 사옥에서 만났다. 첫번째 시집에서 두번째 시집이 나오기까지 6년, 두번째 시집에서 세번째 시집이 나오기까지 다시 7년이 걸렸다. 과작이라 불릴 만하다.그는 “나에게 시를 쓸 수 있게 하는 힘은 안녕함, 안온함, 혹은 심심한 지루함이다. 이런 감정들 속에서 시든 좋은 것이든 떠올리는데, 그간 극도의 슬픔에 휩싸여 있었다. 이 같은 감정을 대면하기 싫으니 시를 쓰기 힘들었다”며 “결국 대면해야하는 데 생생한 것을 생생한대로 쓰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