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23일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하고 미 학계 인사들을 만나 한·미동맹의 강화와 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의 한·미연합사에서 제이비어 브런슨 사령관(대장)과 양국 장병들을 만났다. 한 권한대행은 브런슨 사령관과 한·미동맹, 확고한 연합대비태세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도 양국 동맹 관계가 강화·발전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국무총리실은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미 2항공여단 헬기 격납고를 찾아 “대한민국 예비역 육군 병장 군번 12168724번 한덕수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지난 3월 산불 진화 작업에 참여한 한·미 장병 6명의 이름을 각각 부르면서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한 권한대행은 캠프 험프리스가 한·미동맹과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상징하는 곳이라며 장병들을 무한하게 신뢰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같이 갑시다”를 외쳤고 장병들은 “We go together”라고 호응...
함께 살던 지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찬성(64)이 재판에 넘겨졌다.대전지검 형사 제3부(부장검사 허성규)는 살인 혐의로 박찬성을 구속기소하고 그의 신상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박찬성은 지난 4일 오전 1시30분쯤 대전 중구 호동에 있는 지인 A씨(65) 주거지에서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한 박찬성은 A씨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자 벽돌로 유리를 깨고 집 안으로 들어가 흉기로 수십 차례 찌른 것으로 확인됐다.박찬성은 범행을 저지른 다음날 오후 7시20분쯤 A씨 주거지 인근 식당에서 “사람을 죽여 집에 가둬놨다”는 신고를 했다. 그리고 출동한 경찰에게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박찬성을 체포하고, A씨의 거주지를 찾았으나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교도소를 출소한 이들은 출소자의 자립을 도와주는 갱생보호 기관에서 만나 알게 된 사이로, 박찬성은 최근 몇 달간 A씨 주거지에서 함께 생활을 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검찰이 자신을 뇌물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기소 자체도 부당하지만 뭔가 정해진 방향대로 무조건 밀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나 “검찰이 그만큼 정치화 돼있고, 검찰권 남용된다는 단적인 사례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검찰의 기소와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문 전 대통령은 “(검찰 기소 전) 제가 기억하는 범위 내의 답변을 이미 작성해놓고 사실 관계를 깊이있게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 기록관에서 기록을 열람 중이었다”며 “그 과정이 검찰과 협의되면서 조율 중이었는데 이렇게 전격적으로 기소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개인적 무고함을 밝히는 차원을 넘어서 검찰권 남용과 정치화 부분을 제대로 덜어내고 국민께 알리는데 주력해 달라”고 우 의장에게 요청했다.우 의장은 문 전 대통령 발언에 앞서 “국가가 여러가지로 혼란한데 (검찰이) 이렇게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