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존 햄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을 만나 한·미동맹을 강조했다.이 후보 캠프 측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회동에서 한·미가 당면한 관세, 안보, 대북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햄리 소장과 의견을 교환했다.강유정 캠프 대변인은 “이 후보는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해 한·일 협력과 한·미·일 협력의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함으로써 한·미 양국이 마주한 여러 현안을 잘 풀어나갈 수 있으리란 기대를 표했다”고 밝혔다.햄리 소장은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한 미국 내 동향을 공유하고, 양국의 바람직한 대응 방향에 대한 견해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강 대변인은 “햄리 소장은 세계 유수 국가로 발전한 한국이 글로벌 차원의 역할과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라며 “이 후보도 이에 동의하고, 이미 글로벌 차원의 기여 방안을 ‘K-이니셔티브’ 정책 구상에 담아 내놓고 있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이 후보의 이날 일정은 ...
최근 영남권 산불 피해로 인해 사과 묘목을 다시 심어야 하는 면적이 축구장 662개에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산불 피해 면적 중 사과 묘목 갱신이 필요한 직접 피해 면적이 지난 18일 기준 473㏊(헥타르·1㏊는 1만㎡)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축구장(0.714㏊) 662개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전체 사과 재배면적의 1.4% 수준이다.농식품부는 과원 재조성을 희망하는 농가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동출하 실적이 있어야 지원 가능했던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 사업’ 지원 요건을 완화한다. 또 기존 묘목 굴취, 토양 개량 등 과원 복구 지원이 시급하게 필요한 부분은 올 상반기 안에 조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지자체를 통한 수요 조사 등 지원 절차에 착수했다.농식품부는 이번 사과 재배지 피해와 관련해 “그을림 등 간접 피해의 경우 생육 관리를 통해 피해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사과 ...
지난달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울산 택시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제동장치 조작 미숙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울산 울주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택시의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한 결과, 운전자가 사고 직전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사고가 난 차량의 액셀과 브레이크 페달 모두 기계적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 택시 블랙박스 등을 통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 후방제동등이 들어오지 않은 것도 확인됐다.국과수의 분석결과는 도로교통공단의 디지털운행기록계(DTG) 기록 분석과도 일치했다. 공단의 DTG도 운전자가 담벼락 충돌 직전까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사고로 숨진 70대 택시 운전자 A씨는 부검결과 음주나 약물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에 영향을 줄 만한 지병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자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