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미군 정보 분석관이 돈을 받고 한미연합훈련 정보 등 군사기밀을 중국 측에 넘겼다가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미국 법무부는 23일(현지시간) 정보를 중국에 불법 유출하고 군사 방위 정보의 수집·전송을 모의하는 등 미국의 민감 정보를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커바인 슐츠(25)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최고 수준의 보안 허가를 보유했던 슐츠는 2022년 5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중국 정부 측에 총 4만2000달러(약 6000만원)를 받고 미 군사 기밀 문서 최소 92건을 넘겼다.슐츠가 정보를 넘긴 중국 측 인물은 홍콩에 거주하며 지정학 컨설팅 회사의 고객으로 위장했다. 그는 슐츠가 최고 기밀 보안 허가를 받은 직후 온라인 프리랜서 업무 플랫폼을 이용해 접근했다.슐츠는 미 무기 체계에 관한 것부터 군사 전술·전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이 인물에게 넘겼다. 한국과 필리핀에서 진행 중인 미군 훈련에 관한 세부 사항, 미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당시 선물받은 국견 알라바이종 ‘해피’와 ‘조이’의 사육비로 매년 670만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국견은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지만 관련 비용을 대통령비서실이나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이 아닌 서울시 산하 서울대공원이 떠맡고 있는 상태다.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공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공원이 해피와 조이에 투입하는 연간 관리비는 668만9800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인건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사료비 136만8000원, 진료비 132만원, 인건비 400만1800원 등이다.서울대공원은 지난해 11월 8일 대통령비서실 기록관과 위탁 협약을 맺고 해피와 조이를 사육·관리하고 있다. 양 의원은 “국가기관이 책임져야 할 비용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대통령기록물법 시행령은 대통령선물이...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 압바스의 항구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최소 50명이 다쳤다.2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은 이란 국영 TV에 반다르 압바스에 위치한 샤히드 라자이항의 컨테이너 여러 개가 폭발했다고 보도했다.이날은 이란이 오만에서 미국과 3차 핵 협상을 시작한 날로,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소셜미디어(SNS)에는 폭발 이후 항구 주변 몇㎞가 떨어진 곳까지 건물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나고, 폭발 후 버섯구름이 만들어진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올라왔다.현지 언론들은 초기 부상자가 47명이라고 보도했지만 이후 50명이 부상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인명 피해 숫자가 늘고 있다. 항구 직원들의 숫자를 고려하면 인명 피해가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