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에서 두 달가량 자취를 감췄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인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가 공식 석상에 다시 등장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평양에서 새로 건설된 20개 시·군 지방공업공장들의 제품 품평회가 열렸다고 27일 보도했다. 품평회는 “지방공업의 질적 발전을 힘있게 촉진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통신을 설명했다. 품평회에는 각 공장들이 만든 식료품과 빨래비누, 가구, 피복 제품 등이 출품됐다.통신 등은 조 비서가 제품 진열대 앞에서 관계자들에게 지시하는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조 비서가 공개 보도를 통해 식별된 건 지난 2월28일 개풍구역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 건설 착공식 이후 57일 만이다.조 비서의 직급에 변동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통신 등은 품평회에 참가한 간부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당중앙위원회 일군들, 도·당책임비서들, 20개 시·군의 당·정권기관 일군(일꾼)들”이라고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