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미 대화 재개에 대비해 내부 논의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이익대표부 기능을 하는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해 미 당국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와 세 명의 소식통 말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접촉할 의사를 실무진에게 밝혔으며, 이를 위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무부 관계자들이 내부 회의 및 외부 전문가 회의를 여러 차례 열었다고 전했다. 이어 액시오스는 미 안보당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직접 만나는 상황을 포함한 여러 시나리오에 대비 중이라고 했다.안드레아스 벵트손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는 북·미 대화에 대한 미국 내 기류를 가늠하려는 목적으로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했다고 한다. 앤드루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전현직 미국 관료와 싱크탱크 전문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노동자 소현숙씨가 27일 건강 악화로 고공농성을 중단했다. 한국니토옵티칼로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공장 옥상에서 농성을 벌인 지 476일 만이다.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는 이날 오전 5시30분쯤 소씨가 옥상에서 내려와 자택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지회에 따르면 소씨는 지난해 8월부터 치아가 손상된 상태로 농성을 이어왔다. 최근 잇몸이 내려앉아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 없어 소화 능력도 떨어졌다고 한다. 이날 오전 4시쯤부터 소씨가 치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지회는 “소씨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심신의 안정부터 되찾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필요한 건강검진과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소씨는 고공농성을 중단하며 그간 연대해준 이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지회에 밝혔다.소씨는 지난해 1월부터 박정혜씨와 함께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공장 옥상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두 사람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2022년 10월 구미공...
국내 타이어 업계가 고인치 타이어에 주목하고 있다. 고객사(완성차 제조사)의 수요에 부응하는 측면도 있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타이어 등 자동차 부품 관세 부과를 앞두고 짙게 드리운 글로벌 불확실성의 대응 차원이기도 하다.상대적으로 가격 인상 저항이 덜한 고성능 대형 타이어 개발에 주력해 얻은 이익으로 가격 변동에 민감한 보급형 타이어의 가격 인상은 최대한 억제함으로써 ‘관세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금호타이어는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 ‘엑스타’의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고속 주행에 적합하도록 제동력과 안정성을 높이면서도 흡음 신기술로 타이어 공명음과 지면 소음을 줄인 게 특징이다. 출시일인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엑스타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은 “유럽과 북미 등 선진 시장에서 고수익 제품 판매를 늘려 관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연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