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수도권 주택 관련 공약을 처음 공개했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문턱 완화, 4기 신도시 개발 등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이 핵심이었고, 지난 대선 당시 공약했던 기본주택 등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정책들은 나오지 않았다.이 후보 부동산 공약의 방점이 윤석열 정부와 마찬가지로 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에 찍힌다면, 이번 대선 국면에서 서민을 위한 주거정책에 대한 논의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수도권 공약을 공개하며 “서울의 노후 도심은 재개발·재건축 진입장벽을 낮추고 용적률 상향과 분담금 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통이 편리한 제4기 스마트 신도시 개발을 준비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쾌적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다.시민사회는 이 후보 공약을 두고 “윤석열 정부·국민의힘과 다를 것이 없다”는 비판을 내놨다. 2022년 대선에서 이 후보가 공약했던 기본주택 등 서민을...
하루가 멀다 하고 지진 경보가 울리는 근미래의 일본엔 대지진의 우려를 틈타 극우 정권이 득세한다. 총리 키토는 “불법입국한 외국인과 반일 세력에 의한 흉악범죄가 대지진때마다 증가한다”고 주장하며 유사시 ‘안전’을 위한 내각 권한을 강화하는 헌법 개정을 추진한다.소라 네오 감독(空音央·34)이 개봉을 앞둔 영화 <해피엔드>에서 상상한 미래 일본의 모습이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소라 감독은 “지금은 법으로 금지된 ‘헤이트 스피치(공개적 차별·혐오 표현)’와 혐오 시위가 한창일 때 작품을 구상했다”며 “역사를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다면, 미래에도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이러한 사회를 그려냈다고 말했다.망가진 사회는 영화 속 소꿉친구 코우(히다카 유키토)와 유타(쿠리하라 하야토)의 오랜 우정에 균열을 낸다. 고등학교 음악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두 친구는 모범생보다는 문제아에 가깝다. ...
태양계 위성인 ‘타이탄’ 하늘에 띄울 무인기 건조에 속도가 붙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설계를 최근 끝내면서 본격적인 동체 제작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타이탄은 지구를 빼고는 유일하게 표면에 액체 바다가 존재하는 천체로, 우주과학계는 무인기로 생명체 존재 여부를 집중 확인한다는 계획이다.27일(현지시간) 미국 과학계에 따르면 NASA는 토성 위성 타이탄을 탐사하기 위해 고안 중인 무인기 ‘드래건플라이’ 설계 계획을 지난주 완료했다. NASA가 미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연구소와 함께 2019년부터 개발을 추진한 드래건플라이는 2028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NASA는 공식 자료를 통해 “드래건플라이 동체를 제작하는 작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타이탄은 지구에서 약 14억㎞ 떨어져 있으며, 태양계에서 목성 위성 가니메데 다음으로 큰 위성이다. 반지름이 약 2570㎞로, 태양계 행성인 수성(약 2440㎞)보다도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