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을 하는 미국에 대항해 국산품 애용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캐나다에서 기업들이 자사 제품이 캐나다산임을 강조하는 문구를 제품 포장에 붙이는 ‘단풍나뭇잎 라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브랜드와 제조업체들이 자사 제품이 캐나다산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우거나 캐나다산으로 보이도록 과장 광고하는 ‘단풍나무 세탁(메이플 워싱)’ 혹은 ‘단풍잎 칠(메이플 글레이징)’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캐나다 연방정부 규정에 따라 ‘캐나다에서 제조(메이드 인 캐나다)’ 및 ‘캐나다 제품’ 같은 라벨은 재료 원산지와 제조 지역 등에 관한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캐나다에서 디자인됨’ ‘캐나다에서 증류됨’ ‘캐나다인에게 자랑스럽게 봉사함’ 등 문구가 적힌 제품이 늘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미국에 본사를 둔 수프 제조기업 캠벨의 통조림에 적힌 ‘캐나다에서 디자인됨’ 문구가 이달...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USIM) 관련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이 28일부터 2500만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유심 교체에 나선다. 하지만 확보된 유심물량이 전체 가입자의 4%인 100만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까지 500만개의 유심칩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지만 그래봐야 4명 중 1명만 유심칩 교체가 가능해 상당기간 큰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고객들이 일시에 매장에 몰릴 경우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한 조치를 밝혔다.SK텔레콤은 현재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고, 5월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과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을 합치면 교체 대상자가 2500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유심 업체를 통해 공급 물량을 갑자기 늘리기도 쉽지 않아 교체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당장 ...
측우기와 거북선 등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발명품 14점이 ‘명예 특허’로 등록된다.특허청은 선조들의 우수 발명품 15점에 대한 명예 특허 심사를 진행해 14점을 특허 등록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명예 특허 등록은 올해 ‘발명의날 60주년’을 맞아 추진됐다. 발명의날은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한 날(1441년 5월19일)을 기념해 정부가 지정한 국가기념일이다.특허청은 선조 발명가들의 업적을 기린다는 취지로 지난달부터 명예 특허 심사를 진행해왔다. 기술 분야별로 심사관들이 신규성과 진보성, 상업상 이용 가능성 등 특허법상 특허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제 특허 등록 절차와 같은 등록 심사를 벌였다.그 결과 15개 심사 대상 발명품 중 대동여지도를 제외한 14점에 대해 최종 등록 결정이 내려졌다. 대동여지도는 제작 당시인 19세기에 이미 세계적으로 지도가 활발하게 만들어져 선행기술에 비해 차별화된 특징이 없다는 점이 반영돼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