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관세전쟁에 대항해 국산품 애용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캐나다에서 기업들이 자사 제품이 캐나다산임을 강조하는 문구를 제품 포장에 붙이는 ‘단풍나무잎 라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단풍나무잎 라벨이 오·남용되자 캐나다 시민들은 제품의 원산지를 알아보기 위해 쇼핑할 때 애플리케이션(앱)까지 꺼내 들고 있다.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브랜드와 제조업체들이 자사 제품이 캐나다산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우거나 캐나다산으로 보이도록 과장 광고하는 이른바 ‘단풍나무 세탁(메이플 워싱)’ 혹은 ‘단풍잎 칠(메이플 글레이징)’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캐나다 연방정부 규정에 따라 ‘캐나다에서 제조(메이드 인 캐나다)’ 및 ‘캐나다 제품’ 같은 라벨은 재료 원산지와 제조 지역 등에 관한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캐나다 마트에는 ‘캐나다에서 디자인됨’ ‘캐나다에서 증류됨’ ‘캐나다인에게 자랑스럽게 봉사함’ 등 문구가 적힌 제품이 늘...
방글라데시는 세계 2위의 의류 생산국이다. 노동절을 이틀 앞둔 29일 EBS 1TV <다큐프라임>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의류 노동자를 영상에 담았다. 옷에 붙어 있는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 표시 뒤에는 이들의 노동이 숨어 있다.세월호 참사를 다룬 <부재의 기억>으로 한국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던 이승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카메라는 건설 현장 노동자 출신이자 ‘데일리 노가다’라는 이름으로 현장을 기록해온 사진작가 황태석의 시선을 따라간다.다카의 의류 공장 노동자들은 하루 10시간의 노동, 15만원 남짓의 월급, 복잡한 교통과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살아간다. 소규모 청바지 공장에서 재봉사로 일하는 무샤라프는 점심시간마다 릭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식사한다. 사가르와 사디아 부부는 공장에서 나란히 도시락을 먹으며 숨을 돌린다.청바지 한 벌에 얼마나 많은 이들의 땀방울이 담겼는지를 섬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