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강의 맡은 시간강사 임용 불투명 ‘수요 없어 폐지’ 학교 논리에 맞서 “학생 수요 충분, 보여주고자 했다” 과목 개설 추진하는 모임 만들어12·3 불법계엄은 누군가에겐 새로운 꿈을 꾸게 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마르크스 경제학이 왜 중요한지 잘 알진 못했다”는 서울대 사회학과 3학년생 김선아씨(22)도 그랬다. 불법계엄 이후 한국 사회에 대두된 극우 파시즘을 바라보면서, 마르크스 경제학이라면 이를 후기 자본주의의 징후로 충분히 설명해내리라 생각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공부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그런데 서울대엔 이미 마르크스 경제학이 죽어 있었다. 지난해 여름 계절학기부터 마르크스 경제학 과목들이 개설되지 않았다. <자본론>을 국내 최초로 완역한 김수행 경제학과 교수가 퇴임한 2008년 이후 마르크스 경제학을 가르칠 후임 교수는 채용되지 않았다. 이후 시간강사가 ‘정치경제학입문’ ‘마르크스경제학’ 등 마르크스 경제학 3개 과목...
지난해 금융권 전체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금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사고가 조직화·대형화되고, 당국의 내부통제 강화 압력까지 거세지면서 금융사들이 사고를 더 적극적으로 신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28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금융업권 금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는 총 8422억원, 건수는 468건으로 집계됐다.2019년 424억원, 2020년 281억원, 2021년 728억원 등 수백억원대에 머물던 금융사고액은 2022년 1129억원, 2023년 1423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3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금융사고 건수도 2022년까지는 60~70건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11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업종별 누적 금융사고액은 은행이 4594억원(54.6%)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2505억원·29.8%), ...
측우기와 거북선 등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발명품 14점이 ‘명예 특허’로 등록된다.특허청은 선조들의 우수 발명품 15점에 대한 명예 특허 심사를 진행해 14점을 특허 등록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명예 특허 등록은 올해 ‘발명의날 60주년’을 맞아 추진됐다. 발명의날은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한 날(1441년 5월19일)을 기념해 정부가 지정한 국가기념일이다.특허청은 선조 발명가들의 업적을 기린다는 취지로 지난달부터 명예 특허 심사를 진행해왔다. 기술 분야별로 심사관들이 신규성과 진보성, 상업상 이용 가능성 등 특허법상 특허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제 특허 등록 절차와 같은 등록 심사를 벌였다.그 결과 15개 심사 대상 발명품 중 대동여지도를 제외한 14점에 대해 최종 등록 결정이 내려졌다. 대동여지도는 제작 당시인 19세기에 이미 세계적으로 지도가 활발하게 만들어져 선행기술에 비해 차별화된 특징이 없다는 점이 반영돼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