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22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40대 마트 직원을 다치게 한 김성진(33)의 신상을 29일 공개했다.서울경찰청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김성진의 얼굴·이름·나이 등을 공개했다. 공개 기간은 다음달 29일까지다.경찰은 이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행의 잔인성 및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도 충분하다”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정보(얼굴·성명·나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은 특정 중대 범죄 피의자의 경우 30일간 얼굴을 포함한 신상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특정중대범죄에는 내란·외환죄, 범죄단체조직죄, 폭발물사용죄, 살인 등 강력범죄, 성폭력 범죄, 일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일부 마약범죄 등이 포함된다.김성진은 지난 22일 오후 6시22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에서 여성 2명에게...
올해 금융 서비스업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이 숨고르기 형국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투자 결정 같은 핵심업무 자동화로 인한 수익 잠재력은 있지만, 대규모 오류 발생 가능성도 크다는 이유에서다.28일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빅데이터 업체 스노우플레이크는 최근 업종별 2025년도 AI전망 보고서에서 “금융 AI 도입이 혁신과 긴축 사이의 균형 맞추기로 나아가고, 입증할 수 있는 ROI(투자대비수익)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AI에 관한 성장동력이 둔화할 수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스노우플레이크는 보고서에서 금융 주요 업무의 자율화가 당분간 실험 단계에 머물 것이라고 봤다. ‘블랙스완’ 등에 대한 걱정과 규제 부담을 이유로 꼽았다. 2010년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10분만에 1000포인트 이상 하락해 1조달러가 증발한 사태가 있었는데, 영국 런던의 한 선물 트레이더가 시장조작을 위해 수천 개의 계약을 매도한 것이 최초 원인으로 알려졌다.거대언어모델(LLM) ...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25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 재가 권한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있는데 한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위해 자신의 거취를 결단하기 전까지 사직서를 처리할지 관심이 쏠린다.경향신문 취재 결과 김 차장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고 한 권한대행은 아직 이를 재가하지 않았다. 앞서 경호처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 방침에 반기를 들었던 A 경호3부장의 해임 징계를 지난 9일 한 권한대행에게 제청했는데 한 권한대행은 A부장 징계안도 재가하지 않고 있다.정치권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이르면 오는 30일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 권한대행이 그 전에 김 차장의 사퇴와 A부장 해임안을 처리할지가 관건이다. 한 권한대행이 재가하지 않는다면 권한대행직을 넘겨받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공이 넘어간다. 총리실은 아직 재가 여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