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8%가 “수업복귀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대다수 의대가 오는 30일 유급 시한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복귀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교육부가 29일 공개한 ‘의대 학생 대상 수업참여 의향 익명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교육부에 자료를 제출한 24개 대학 의대생 1만1889명 중 6742명(56.7%)가 수업 복귀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전체 인원 중 조사 응답을 완료한 학생이 7673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응답자 중 87.9%가 찬성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교육부는 현재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보다 수업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 수가 2~3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5일부터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 협의해 개별 대학에 익명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날까지 40개 의대 중 29개 대학이 조사를 완료했고, 1개 대학이 진행 중이다.교육부 관계자는 “복귀 여론이 (...
요즘 매일 독일어학원을 간다. 우리반에는 아르헨티나, 인도, 튀르키예, 이스라엘, 스페인, 러시아, 그리고 한국에서 온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있다. 선생과 학생 사이에 공통 언어가 없는 상태에서 모두에게 처음인 독일어를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방법은 모두가 어린아이가 되는 것이다. 첫 시간, 선생님은 학생의 이름을 부르며 출석을 확인했다. 그리고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고. 다시 한번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고.그다음 작은 공을 가지고 와서 자신의 품 안에 들고 말했다. “이쉬 하이스 아고(Ich heiße Ago).” 그리고 공을 상대에게 주며 말했다. “뷔 하이센 지(Wie heißen Sie)?” 공을 받아든 학생은 어리둥절했다. 이리저리 눈치를 보자 아고는 다시 공을 자신의 품 안에 들고 말했다. “이쉬 하이스 아고.” 그리고 다시 공을 상대에게 주며 말했다. “뷔 하이센 지?” 몇번을 왔다갔다 하고서야 교실에 있던 우리는 상황을 이해했다. 그리고 자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