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비리’ 본류 사건 재판의 핵심 피고인인 정영학 회계사가 수사 초기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을 상당수 부인하며 “검찰의 압박 때문에 그랬다”는 의견서를 최근 재판부에 낸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자진해서 검찰에 USB 파일과 녹취록을 제출하는 등 대장동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민간업자 중 가장 협조적으로 수사에 응했다. 그런데 과거 진술을 정반대로 뒤집으며 검찰의 ‘기획 수사’까지 주장하고 있어, 향후 이 재판은 물론 다른 재판부에서 진행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대장동 관련 배임 혐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25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씨 측 변호인은 지난달 11일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배임 등 혐의 재판을 진행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에 ‘피고인 정영학의 기존 진술 중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라는 제목이 달린 75쪽짜리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에서 정씨 측은 “잘못된 기억에 의해 사실과 다...
스페인 전역과 포르투갈 일부 지역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베리아반도 각지에서 극심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스페인 전력회사 레드 일렉트리카는 28일(현지시간) 낮 12시쯤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전은 이베리아반도 전역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직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스페인 현지 언론은 레드 일렉트리카 관계자가 “전례 없는 사고인 탓에, 전국의 전력을 복구하는 데 6~10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등에서 대중교통과 통신 서비스가 대부분 중단됐다. 지하철·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대체 교통수단을 찾는 시민들이 버스로 몰리면서 만원 버스가 속출했고, 도심에서는 신호등이 꺼지면서 심각한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스페인 교통부는 시민들에게 자동차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전자결제 시스템이 전면 중단되면서 현금을 찾으려는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