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의 25일 일대일 토론회에 토론회 참석자가 아닌 김문수 후보가 수차례 소환됐다. 한 후보가 공세를 취할 때마다 홍 후보는 전날 한 후보와 김 후보의 일대일 토론을 들어 “이러니까 김문수 선배가 당했다”라며 김 후보를 입에 올렸다.홍 후보는 이날 채널A 주관으로 열린 경선 양자 TV토론에서 한 후보가 자신의 과거 발언을 들어 “약한 사람들만 비하하고 폄하한다”고 비판하자 “참 저렇게 하니까 김문수 선배가 당했다고 생각이 든다”고 맞받았다.홍 후보가 한 후보에게 12·3 불법계엄 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 악수한 사진을 들어 공세를 펼 때도 김 후보가 다시 소환됐다. 홍 후보는 한 후보가 “정치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아직도 계엄을 옹호하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반박하자 “이래(이렇게) 토론하니 순진한 김문수 후보가 당황하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물으면 답도 제대로 안하고 ...
소방청은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지하주택 119연계 ‘종로 비상벨’ 사업이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종로 비상벨 사업은 2022년 8월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던 일가족이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소방청과 서울 종로구청이 협업해 도입한 시스템이다.침수 위험이 있는 저지대 지하주택의 현관문과 창문에 침수 센서를 설치하고, 물이 2㎝ 이상 차오르면 ‘경계 단계’로 감지해 구청 치수과와 거주자, 보호자 등에게 알림 문자가 발송된다. 위험 단계(15㎝) 이상 침수가 진행되면 자동으로 신고 처리돼 소방서 인력이 출동한다.위급상황에서는 거주자가 직접 비상벨을 누르면 119에서 신고를 접수하고 양방향 통화 장치로 주민 상태를 확인하고 현장에 출동한다. 119신고가 폭주해 음성신고가 불가능할 때에도 문자와 사진, 영상을 전송해 신고하는 ‘119다매체 신고 서비스’ 시스템과도 연계됐다.소방청과 종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5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벌이던 중 강제 퇴거당했다. 전장연이 혜화역 승강장에서 시위하다 강제 퇴거당한 것은 나흘 연속이다.전장연 활동가 등 10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혜화역 승강장에서 ‘침묵시위’를 벌였으나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이 불법 시위라며 퇴거를 요청했다. 전장연은 “안전한 선전전”이라며 불응하자 공사 측은 8시 10분부터 지하철보안관 등을 동원해 이형숙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등 활동가들을 역 밖으로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활동가들이 반발하며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전장연은 지난 21일 1년여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지난 1년간 승강장에 누워 국회에 장애인권리입법을 촉구하는 다이인(die-in·죽은 것처럼 드러눕는 시위) 행동만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다.이를 두고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전장연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처벌의 대상”, “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