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정치적 분열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여야가 상대 의원을 겨냥해 주민소환 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국민당 고위 당직자 가운데 첫 구속자가 나왔다. 야당은 오는 5월20일 취임 1주년을 맞는 라이칭더 총통 탄핵 운동을 예고했다.29일 대만 중앙통신사·자유시보·연합신문망에 따르면 천진룽 국민당 신베이시 본부 서기(당 지역위원장)가 이날 새벽 구속됐다. 신베이지방검찰청은 전날 국민당 신베이시 본부를 압수수색하고 당 관계자 4명을 조사했다. 천 서기에게는 이날 오전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검찰이 국민당 지역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대만 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이 집권 민진당 의원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주민소환 운동 때문이다. 주민소환 운동으로 국민당 당직자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만의 주민 소환제는 지역 주민 15% 이상의 서명을 받아 주민투표를 실시한 후 선출직 공무원을 파면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 여소야대 구도로 의회가 출발한 가운데 국민당이 올해 2...
인류 최대 우주 구조물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치명적인 위기에 처했다. 연방정부 살림 축소에 열을 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때문이다. 예산 삭감으로 선체 유지·보수가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우주비행사 안전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ISS가 통제받지 않은 상태에서 지구로 떨어질 수 있다.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 등 미국 언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항공우주 안전 자문위원회(ASAP)’ 공식 회의에 참석한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이 향후 ISS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1968년 미 의회가 설립한 기구인 ASAP는 NASA 프로그램 과정에서 나타나는 안전 문제를 관리한다.NASA 관계자들이 언급한 우려의 근거는 트럼프 행정부가 총력을 쏟고 있는 연방정부 기관에 대한 예산 삭감이다. 최근 스페이스뉴스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1일~2026년 9월30일) NASA 전체 예산을 전년(25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