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을 향한 전 세계적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탄소포집·저장 기술’(CCS)이 산업계의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와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가진 한국에서는 CCS가 선택이 아닌 ‘불가피한 대안’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28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발전량 중 약 60%를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등 이른바 ‘탄소 다배출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만으로는 산업 경쟁력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CCS를 포함한 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CCUS)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CCS는 발전소 등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땅속 깊은 지층 등에 저장하는 기술이며, CCUS는 포집한 탄소를 저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산업용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대구 북구에서 지난 28일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이 80%를 넘어섰다.산림당국은 29일 오전 8시 기준 대구 북구 함지산 불의 진화율이 82%라고 밝혔다. 당국은 전체 화선 약 11㎞ 가운데 9㎞를 진화 완료했다. 산불 영향 구역은 260㏊(추정)이다.현재 산불 현장에는 초속 2.1m(최대풍속 초속 3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산림당국은 오전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당국은 산불 영향권에 있는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북구 조야동 인근 산림 등에 뿌렸다.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일출 이후 산불 현장에 헬기 53대와 인력 1551명, 장비 205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이 산불은 전날 오후 2시1분쯤 발생했다.
한국 경제가 위태롭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23일, 한국의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하루 뒤 발표된 한국은행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 대비 -0.2%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가 본격화되기도 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성장률이 0%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결코 과장이 아니다.한국은행의 최근 경제 진단은 우려를 더욱 키운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제심리는 얼어붙었고, 트럼프 정부의 본격 출범과 함께 통상환경 악화까지 겹치면서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식고 있다. 1분기 민간소비는 0.1% 줄었고, 음식·숙박·소매업 매출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2.1%, 3.2% 줄었으며, 수출도 1.1% 감소했다. 특히 2분기 이후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 여파로 수출 부진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성장률 1% 선마저 무너질 위험이 커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