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에서 고온에 강한 마늘·양파 품종 개발, 이상기후로 달라진 감귤 병해충 발생 시기 연구에 돌입했다. 기후변화로 제주 농업의 피해가 현실화된데 따른 것이다.제주도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제주의 주요 밭작물 중 하나인 마늘과 양파에 대한 ‘생육 데이터 수집 및 생육 관리 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도농기원의 분석 결과 제주지역 평균 기온은 1980년대 15.4℃에서 최근 16.8℃로 상승했다. 특히 월동채소류의 주요 생육 시기와 겹치는 3월(+2.6℃)과 2월(+2.2℃), 11월(+1.8℃)의 기온 상승 폭이 커 고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특히 지난해 제주에서는 이상기후로 인해 마늘쪽이 갈라지는 벌마늘 피해가 대량 발생했다. 피해면적은 전체 1088ha 중 절반에 가까운 47%에 달했다. 양파 역시 두 개 이상으로 나눠지는 분구, 줄기 가운데 꽃대가 올라오는 추대 현상 ...
28일 오후 2시1분쯤 대구시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불이 났다. 산불이 민가쪽으로 번지고 있어 산림 및 소방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3시10분 ‘산불 1단계’를 발령한 뒤 30분 만에 2단계로 격상했다.대구소방본부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인근 899가구, 주민 1216명이 동변중학교 등으로 대피했다.현재 산림당국 등은 헬기 26대와 차량 등 장비 42대, 인력 202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 중이다.산불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50~100㏊ 이상, 평균 풍속 초속 7~11m 이상일 때 내려진다.예상 진화 시간이 10시간 이상 48시간 미만일 때도 발령된다.산림청은 산불영향구역을 50㏊, 화선은 4.4㎞로 추정하고 있다.산불 현장에는 평균 초속 3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11m다.산불 확산 우려가 커지자 북구...
북한이 28일 러시아에 이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공식 확인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갔다. 다음달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 행사에서 북·러 정상이 만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로부터 효과적으로 파병 대가를 얻어내기 위해 별도의 단독 정상회담을 요구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북·러가 지난해 6월 체결한 조약을 근거로 북한군의 파병을 공식화하면서 양국관계를 강화하는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파병 공개, 러시아 승전 프레임 조성, 북한군의 적극적 의미 부여는 향후 북·러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빌드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앞서 지난해 6월19일 북한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모스크바를 방문해달라고 초대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30일 올해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군 부대를 파견해달라고...